서울 - 남산 공원
마지막에 와봤던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10년도 더 지난 뒤에 다시 남산 공원에 와보았다. 서울역쪽에서 남산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 보기 시작했다.

5월의 서울 날씨는 정말 좋았다. 햇볕이 환하게 비춰주지면 바람이 불어서 덥지 않은, 산책하기 딱 좋은 그런 날씨이다. 예전에 남산공원 분수대가 있던 곳이 완전히 변했는데, 분수대 밑에 옛 한양도성터가 발견되어서 분수대를 폐쇄하였다고 한다.

본격적인 남산 계단 하이킹. 남산 꼭대기에 있는 서울 N타워까지 가는 길은 세방향인데, 그 중 두개는 셔틀버스가 다니는 길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렇게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남산에 올 때면 거의 다 이쪽방향으로 올라갔던 것 같다.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중간중간에 전망대가 있어서 서울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을 수 있다. 구경하다보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래 머무를 수는 없다...



또다른 전망대. 약간 동북향인데, 오른쪽에 신라면세점도 보인다. 역시나 전망대에서 구경하다보면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이 대략 7~8명 혹은 그룹을 찍어준 듯 하다.


한국에는 까치를 보기 쉽지만, 중국 광동 지역에서는 까치를 거의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N타워까지는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2~30분정도면 올라오는 듯 하다. 올라오는 동안 계속 북향만 볼 수 있었지만, 정상에서는 서울의 동서남북을 모두 볼 수 있다.


선선하고 시원한 봄날씨는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 멀리 청와대가 보인다.


도심 속에 롯데타워가 혼자서 높이 솟아 올라와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보면 정말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루만 마법사가 사는 탑같이 보인다.


남쪽으로 예전 용산 미군기지가 있던 곳 같이 보이는데, 미군기지가 이전했다고 했던 것 같다. 왠지 공원같아 보이기도 하고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내려올 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니 광화문까지 15분이면 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