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중국 어린이날 동물원 나들이

YKAhn 2025. 6. 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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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어린이 날은 6월 1일인데 공휴일은 아니지만, 올해는 일요일이 되면서 어린이 당일날 놀러가면 엄청난 인파를 맞이할 것 같아, 금요일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 동관샹시동우위엔)에 아이와 같이 놀러 갔다. 2017년, 2021년 그리고 올해 2025년에 방문하였으니 4년마다 한번씩 방문하는 꼴이 되었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 동관샹시동우위엔)

2017년도에 한번 갔었던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 동관샹시동우위엔)에 다시 가보았다. 동관 향시동물원은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료부(寮步, 랴부)에 있는 작은 동물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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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 동관샹시동우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시(东莞市) 료부진(寮步镇)에 위치한 작은 동물원인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은 규모에 비하여 꽤 많은 동물들이 있다. 동물원이 그렇게 잘 정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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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9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방문하기에는 편하지만, 중국의 이런 곳들이 그렇듯이 가격이 공원 방문하듯이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성인 1인당 120위안인데, 키가 120cm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긴 하다. 그래서 어른 두명의 입장료는 240위안, 원화로는 45,000원인데 동물원의 규모나 시설에 비해 그리고 중국의 임금수준에 비해서는 좀 비싼 듯 하다. 

 2021년에 왔을 때와 크게 편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동물원을 입장하면 바로 앞에 호수가 보이는데, 백조와 흑조가 살고 있는 곳이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개체가 날아가지도 않고 여기서 지내는지 신기하다.

 동물원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구경하면 되는데, 처음에 보여주는 것이 파충류들이다. 그 중 너무 커서 놀란 뱀.

 예전에 왔을 때와 호랑이가 있던 곳에 이제는 사자들이 있었다.

 철망 반대편에 있는 한마리의 사자와 대치 중인 사자 커플인데, 왠지 귀엽기도 해 보인다.

 다른 구석에서 나른한 오후를 보내는 다른 한쌍의 사자. 너무 살찐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원래 늑대의 습성인지 아니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것이지 계속 원을 그리고 돌고 있던 늑대도 있었다.

 코뿔소. 

 대신 호랑이는 동물원의 꽤 중앙에 배치되어 있었다. 

 왠지 그냥 큰 고양이 같은 모습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꽤 무섭다.

 이 동관 동물원에는 각종 원숭이들이 많다. 원숭이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도 신기하다.

 살쾡인 듯 한 중간 크기 고양이.

 나이가 들면서 동물원에 오면, 어렸을 때 느꼈던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특히 원숭이들의 표정은 너무 불쌍하다. 자기와 같이 어린 ZZ를 바라보는 아기 원숭이의 눈빛에는 슬픔이 담겨 있다.

 처음보는 동물인데,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처음에는 모형인줄 알았다.

 

 원숭이 우리가 여기저기 많고 사진 촬영용 원숭이 동상도 만들어 놓았다.

 너구리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너구리에게 먹을 것을 주었던 것인지 우리가 지나가자 앞으로 다가오는 너구리들이다.

 동물원의 중간쯤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이것들은 당연히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 탑승 1회에 인당 30위안정도의 가격이다. 대략 한화로 6천원정도.

 중국에서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동물인 판다. 판다 우리는 외부에도 있고 날이 좋지 않으면 이렇게 실내에서 볼 수도 있게 만들어 놓았을 정도로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판다도 곰인지라 생각보다 훨씬 크다.

 코끼리를 꽤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한마리가 꽤나 접근해서 왠지 뭔가 장난칠 것 같은 표정이었다. 역시나 앞에 있는 사람들한테 코로 물을 살짝 뿌려대었다. 이미 얼굴에서도 장난기가 넘치는 코끼리였다.

 유독 편하게 누워있는 캥거루

 꽃이 있는 정원과 꽃동산을 마지막으로 동물원 구경은 끝이 난다.

 입장객이 많은 때는 동물원의 중앙에 있는 곳에서 서커스도 하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안하는 듯 조용하였다. 대신 사람들이 없는 덕분에 느긋하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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