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 동관샹시동우위엔)

YK Ahn 2021. 12. 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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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도에 한번 갔었던 동관향시동물원(东莞香市动物园, 동관샹시동우위엔)에 다시 가보았다. 동관 향시동물원은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료부(寮步, 랴부)에 있는 작은 동물원으로 예전에 갔었을 때는 보수 공사인지 무슨 공사 중이라 어수선했었는데, 나중에 회사 동료가 갔다오더니 이 동물원에 팬더가 있다고 해서 재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입구부터 예전보다 더 나아진 듯 하다  

 동물원에 입장하면 꿀꿀 거리는 돼지들이 먼저 보인다. 동물원 입장하여 가장 먼저 보이는 동물을 돼지로 선정하는 동물원은 여기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곳이 한창 공사 중이라 난장판이었는데, 지금은 말끔해져서 마치 잘 꾸며놓은 공원같다.

일광욕을 즐기는 사자들과 하마들은 여전하다.

 코뿔소는 예전에 못 본 듯 한데, 새로 온 식구인 듯 하다.

 한국이야 동물원이 아니면 원숭이를 보기 힘들지만, 중국에서는 왠만한 자연 관광지를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원숭이들을 굳이...

 성깔있어 보이던 원숭이

 동물원의 입장료에는 이 서커스 공연도 포함되는데, 지난번에는 귀찮아서 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보기로 하였다. 왠지 30~40년전 즈음의 서커스가 이렇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뭔가 초라하다. 곡예넘기, 자전거타는 원숭이, 곰, 재주부리는 곰, 댄스시간 등 뭔가 있을 것은 다 있지만, 뭔가 떠돌이 곡예단같은 느낌이다. 

 서커스가 끝나고 동물원의 나머지 구역들을 돌아 보았다. 너구리인지 라쿤인지 불쌍한 표정이었다.

 드디어 찾은 팬더. 팬더 우리는 확실히 더 많은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는 듯 하였다.

 

 확실히 예전보다 동물들이 많아진 듯 하다.

 얼룩말과 당나귀라니.

 여긴 조랑말과 낙타의 조합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 엄청난 인상을 안겨주었던 독수리. 독수리가 이렇게 큰 새인지 처음 알게되었었다.

 한국의 서울 대공원을 생각하면 상당히 초라하고 어설프지만, 광저우와 심천에도 동물원이 있으니 인구 800만명을 위한 동물원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서울 대공원과 비교를 할 수가 없기는 하다. 그래도 날씨 좋은 날, 바람쐬며 산책하기 괜찮은 곳이며, 동관에서 팬더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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