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7

중국 광동성(广东省) 심천(深圳, 선전) - 오동산(梧桐山, 우통샨)

중국 광동성(广东省)의 성도인 광저우(广州, 광주)와 함께 1성 도시인 선전(深圳, 심천)은 바다와 맞닿아 있는 연안도시이다. 중국에서 계획적으로 발전시킨 연안 도시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기도 한 이곳에 우통샨(梧桐山, 오동산)이라는 멋진 산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산에 오동나무가 많다고 해서 지어진 우통샨은 심천과 홍콩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산이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958m로 심천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 도심과 바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산이다보니 산에 올랐을 때 바다, 산, 도시 그리고 호수를 모두 볼 수 있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오전에 도착하였지만 입구 근처에 있는 주차장들은 이미 모두 만차에 그나마 남은 주차장들은 차들로 정체를 빚고 있어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향우주랑공원(东莞香遇走廊公园, 동관샹유조우랑공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에 새로 생긴 공원 중 하나인 동관샹유조우랑공위엔(东莞香遇走廊公园, 동관향우주랑공원)에 가보았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공원이 된 동관황치샨셩스공위엔(东莞黄旗山城市公园, 동관황기산성시공원)과 거의 붙어있다고 해도 될 수 있는 공원이다. 이 공원 앞에는 왕복 8차로의 큰 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를 따라 공원을 만드는 프로젝트 중 첫번째로 완성된 공원이라고 한다. 도로를 따라 그 옆에 만들어진 공원이다보니, 공원이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져 있다. 공원의 중앙에서 오른쪽으로는 길이 길게 나아있어 조깅이나 산책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공원의 중간즈음에는 꽃전시장도 있는데, 입자료가 저렴하지 않았던 것 같다. 대략 1인당 1~1.5..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청호습지공원(东清湖湿地公园, 동칭후스띠공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에서 광저우(广州, 광주)와 선전(深圳, 심천)의 중간에 위치한 동관(东莞)은 최근 몇년간 삭막한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것인지 공원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작년인가 재작년에 동관에 코로나가 퍼져서 한동안 도시 기능이 마비되었을 때, 당시 동관시장이 경질되고 새로운 시장으로 바뀌었는데 그 영향도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시 여기저기에 놀라운 정도로 많은 공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동칭후스띠공위엔(东清湖湿地公园, 동청호습지공원)도 이렇게 생겨난 공원 중 하나인데, 올해 1월에 공원 조성공사가 완료되어 개장한 습지공원이다. 습지 공원이라고 하지만 습지같은 느낌은 별로 없고, 광동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호수 공원 같다. 이 동청호습지공원은 동관의 동북쪽에 위치한 치시..

중국의 한 지방 회사의 충격적인 화장실

중국 총칭(重庆, 중경)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처남이 납품하는 업체가 있는데 같이 가보자고 해서 가보았다. 시골에 땅을 빌려서 그곳에서 약초를 재배해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 납품을 받는 업체 즉 고객사 중 하나가 총칭 집 근처에 있다고 해서 가 본 것이다. 약초를 납품받아서 가공 후 자신의 상품으로 팔거나 혹은 더 큰 회사에 다시 납품하는 회사인데, 그냥 중국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소규모 회사였다. 그래도 약초와 관련된 회사여서 그런지 정원도 잘 꾸며놓고 접견실도 꽤 괜찮았다. 한국이라면 고객사와 협력사 사이면, 협력사에서 굉장히 굽신거리는 문화가 있지만 중국은 그냥 비지니스 관계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친구라고 생각될 정도로 서슴없이 대하는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한참을 같이 ..

중국의 성들의 인구 및 면적

세계의 195개 국가 중 중국은 면적으로는 러시아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나라이며 인구수로는 가장 인구가 많고 그 뒤로 인도와 미국이 있다. 한국에서는 조금 멀리가는 여행이나 다른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로 나가야 하지만, 이렇게 영토가 큰 나라들은 우리가 말하는 해외로 나가는 것보다 더 멀리까지 그들의 영토가 펼쳐져 있는 것이다. 캐나다, 중국, 미국은 서로 거의 비슷한 영토의 크기가 있지만, 여기에 인구까지 따지면 아무래도 중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도 전세계에서 인구수로 보면 27위로 그렇게 작은 국가는 아니지만, 영토의 크기로 보면 107위로 겨우 중간치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작은 나라에서 많은 일을 해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자부심도 크지만... 어쨌든 8년동안 ..

중국 중경(重庆, 총칭) - 사천미술대학 미술관(四川美术大学美术馆, 쓰촨메이슈다슈에 메이슈관)

중국의 서남지역에 있는 총칭(重庆, 중경)에 있는 집은 대학성(大学城)이라는 곳에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대학가정도 불리는 곳이다. 이 대학성 안에는 꽤 많은 대학교들이 있는데, 그 중 중국 예술대학 내 Top 3 중 하나로 꼽히는 사천미술대학(四川美术大学, 쓰촨메이슈따슈에)도 있다. 이 사천미술대학교는 캠퍼스가 예뻐서 종종 산책하러 가는 곳인데, 캠퍼스의 한켠에는 이 대학교가 보유한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고 예술대학교들은 이렇게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따로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대학교는 자기만의 미술관이 있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미술관을 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웹사이트에서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인원 제한이 있어서 신천인원이 많으면 들어갈 ..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다핑장선린공위엔(大屏障森林公园, 대병장 삼림공원)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황장전(黄江镇, 황강진)에 있는 다핑장선린공위엔(大屏障森林公园, 대병장 삼림공원) 이라는 곳을 가 보았다. 이 황강진은 동관에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행정구역상으로 황장전은 동관의 동부에 속한다. 동관에서 그렇게 유명한 공원이 아니긴 하지만, G94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관에서 심천에 있는 협력업체로 가는 길에 커다란 녹색지역이 보여서 찾아보다 알게 된 곳이다. 그러다가 두어달 전쯤 주말에 가보게 된 것이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보이는 길을 따라 한 30분정도 걸었는데, 왠지 이상해서 지도를 보니 길을 잘 못 들어 공원이 아닌 공원에서 빠져서 낙시터로 가는 길이어서 다시 주차장쪽으로 돌아왔다. 제대로 찾은 공원 입구. 멋들어진 저수지가 정문에서 방문객들을 환영해주는..

중국 광동성(广东省) 선전(深圳, 심천) - 해상세계(海上世界, 하이샹스지에)

선전(深圳, 심천)은 중국의 광동성(广东省)의 핏줄인 주강(珠江, 주장)이 끝나는 해안에 위치한 4개의 중국의 1선 도시 중 하나이다. 홍콩과 바로 맞닿아 있으며 중국 대기업들의 본사 혹은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지사들이 즐비한 곳으로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가 바로 심천이다. 최근에 이직한 회사의 사무실도 이 곳 심천에 있는데 잠깐 들릴 일이 있어서 동관에서 자전거로 갔다왔었다. 사무실이 심천에서도 가장 잘 사는 동네인 난산(南山, 남산) 지역에 있는데 이 중 해상세계(海上世界, 하이샹스지에)라는 공원 근처에 있어서 이 근처에서 머물렀었다. 이 해상세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거대한 유람선이 공원 안에 있는 호수에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시라고 하기에는 그 안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있어서..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식물원(东莞植物园, 동관쯔우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난청(南城)에는 동관식물원(东莞植物园, 동관쯔우위엔)이라는 곳이 있다. 2015년에 '식물원이 있다고?'라는 생각으로 택시를 타고 한번 왔던 곳인데, 식물원이라기 보다는 일반 공원이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하다. 그때 당시 왔을 때는 공원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휑하니 사람들도 없고 썰렁해서 약간 실망하고 잠깐 산책만 하다가 돌아갔던 곳인데, 5년이 지난 2020년에 전기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와보니 그때와 비슷한 듯 하면서 많이 변한 것 같기도 한 모습이었다. 동관식물원의 정문 입구. 작지 않은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이다. 사진에서처럼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서 보면 공원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레서 보는 풍경. 호수를 중앙에 품은 공원의 형태이고 녹지가 매우 우거져 ..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야샹지에(牙香街, 아향가)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료부진 (寮步镇, 랴부젼)에 위치한 오래된 거리인 아향가(牙香街)는 중국어로는 야샹지에라고 불리며, 명청시대에는 광동의 4대 도시 중 하나로 뽑힐 정도로 번성했다고 한다. 당시 완향 혹은 관향(莞香, 관샹)이라고 불리는 향료의 특산지로 유명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쇠락하여 이후에는 거의 잊혀져버렸다. 당시에 알려진 광동의 4대 도시(广东四大名市)로는 광주의 화시(广州花市, 광저우 후어스), 염주의 주시(廉州珠市, 리안조우 주스), 라부의 약시(罗浮药市, 루오푸 야오스), 그리고 이곳 료부의 향시(寮步香市, 랴부 향스)가 있다고 한다. 사실은 전혀 모르는 곳이었으나 제작년에 이곳이 완전히 리모델링 되었다는 소문을 들어 집에서 멀지 않는 거리라 전기오토바이를 타고 한번 가..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헝컹춘(横坑村, 횡갱촌)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에 살다보면서 꽤 자주 헝컹(横坑, 횡갱)이라는 지역 이름을 들었지만, 실제 헝컹이라는 지역이 어딘지 모르다가 전기오토바이를 타고 관장루를 지나가다 헝컹춘(横坑村, 횡갱촌) 표지판 을 발견하여 어느 주말에 한번 가보았다. 헝컹춘은 원나라의 제 4대 왕이 집권하던 1300년 초기에 만들어져서 700년 이상 되었다고 한다. 해가 쨍쨍하게 떠있던 무더운 광동의 여름 주말에 후다닥 갔던 곳이었다. 헝컹춘 표지판을 따라 가자 나온 헝컹춘 공원. 이 고대 마을에 있는 언덕 위에 있는 공원이다. 고대 마을들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강이나 호수가 이 헝컹춘의 중앙에도 있다. 언덕 위 공원에서 이 호수쪽으로 이동하였다. 아마 이 곳도 수년이 지나면 화려한 곳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이 되지..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대령산삼림공원(大岭山森林公园, 다링샨센린공위엔)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남서쪽에 위치한 대령산삼림공원(大岭山森林公园, 다링샨센린공위엔)은 호우지에젼(厚街镇, 후가진), 호우먼젼(虎门镇, 호문진), 장안젼(长安镇, 장안진), 다링샨전(大岭山镇, 대령산진), 다링샨린장(大岭山林场, 대령산림장)등 4개의 행정구역에 걸쳐있는 작은 산을 중심으로 하는 삼림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78km 길이의 도로가 나아 있으며 31km정도의 산책로도 있다고 한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530m의 차샨딩(茶山顶, (茶山顶, 차산정 혹은 차산봉)이다. 북한산보다는 낮고 남산보다는 높은데, 북한산보다는 남산처럼 산책과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산림공원이다. 전기스쿠터를 타고 도착한 다링샨공원. 대부분의 도로가 왕복2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가원 (东莞可园, 동관커위엔) 2

중국 생활한지 5년이나 되어서 부모님을 드디어 초대(?)하게 되었다. 동관 커위엔(东莞可园, 동관가원)은 예전에도 왔던 곳이기는 하지만, 동관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동관에서 몇군데 다양한 볼거리 등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중국에서 온 경우, 그것도 동관으로 온 경우에는, 뭔가 특별한 곳을 가야하겠지만, 그렇게 뭔가 거대하고 '짜잔'하고 내세울 만한 혹은 자랑하면서 갈만한 곳이 동관에는 그다지 많지 않기에 예전에도 가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뭔가 동관에 사는 사람으로서 내세울(?)만한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인 동관 커위엔이 가기로 하였다. 커위엔은 광동 지방의 4대 정원 중 하나이자 중국에서는 매우 드는 사유지 정원이다. 4대 정원이라고 하지만, 나머지 3개가 어디있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동관 커위엔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