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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 - 라오산(崂山, 노산) 청궁(太清宫, 타이칭공), 상청궁(上清宫, 샹칭공), 롱탄푸(龙潭瀑, 용담폭), 칭샨유춘(青山鱼村청산어촌)

산동성 (山东省, 샨동셩) 청도 (青岛, 칭다오)에 위치한 AAAAA급 관광지인 라오샨(崂山, 노산)은 도교의 전진교(全真道)가 최초로 발생한 지역으로 유명하여 종종 도교의 요람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칭다오 시내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어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 가야 하는 곳이다. 띠띠를 타고 갈 수도 있겠지만, 거리가 30km 가까이 되기 때문에 요금이 많이 나올 듯 하다. 라오샨 관광지는 매우 크기 때문에 아무리 후딱후딱 보는 중국 관광 문화라고 해도 하루에 보기는 힘들다. 그래서 보통 2~3일에 나눠서 보게 되는데, 각각의 루트가 다르고 서로 겹치는 부분도 없어 하루에 다른 코스를 두개 이상 본다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우리는 우선 라오산츄(崂山区, 노산구)에 숙소를 잡았는데, ..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남녕 (南宁, 난닝) - 청수산여유풍경구 (青秀山旅游风景区, 칭슈샨류요우펑징추)

난닝(南宁, 남녕)에 며칠 머물렀던 기간은 춘절 때라서, 도시가 매우 한산하였고 주변에 왠만한 상점들도 모두 닫아서 도시가 매우 조용하였다. 물론 종샨루(中山路, 중산루)나 칭슈샨(青秀山, 청수산) 등 대표적인 번화가나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번화가만 벗어나면 체감 인구밀도가 한국 소도시급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칭슈샨 공원은 난닝 도심에서 약간 동남쪽에 있는 낮은 산에 만든 공원인데, 호텔이 있었던 난화 공원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고 딱히 난닝에서 할 것을 찾지 못하여 가보기로 하였다. 택시를 타고 공원 입구에 내리자마자 도심과는 다르게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있었다. 춘절에는 보통 가족들과 같이 보내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들과 같이 공원에 놀러온 것 같았다. 칭슈샨은 중국 AAAAA 급 풍경구..

중국 총칭(重庆 , 중경) - 홍야동 (洪崖洞, 홍애동)

중국 총칭(重庆, 중경)을 가로지르는 장강(长江)을 끼고 있는 중심가에는 홍야동(洪崖洞, 홍애동)이라는 번화가가 있다. 총칭의 번화가는 그 특징에 따라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데, 그 중 홍야동은 일종의 세련된 먹자 골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예전부터 이 지역이 특별히 시장이 발달된 곳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조물들은 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홍야동은 넓은 절벽의 동굴이라는 뜻인데, 이 곳의 지형이 마치 커다란 벽과 같이 절벽으로 되어 있는 곳이며, 그 중간에 작은 동굴이 하나 있다. 하지만 실제 동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고 대부분 홍야등의 화려한 불빛과 다양한 음식들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음식 냄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 홍야동 내부에는 길거리 음식외에도 많은 식..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방성항(防城港, 팡청강) - 백랑탄(白浪滩, 빠이랑탄)

광서성(广西省)의 성도인 난닝(南宁)에서 남쪽로 15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안 도시인 팡청강(防城港, 방성항)은 광서성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인데, 베트남으로 가는 육지 경로가 있어 여행객들이 지나가는 곳이 되었다. 우리가 팡청강을 간 이유도 순전히 베트남을 육로로 가기 위함이었다. 중국에서 베트남을 육로로 가는 방법 중 하나가 고속철을 타고 이 팡청강으로 온 후 여기서 다시 국경지대인 동씽(东兴, 동흥)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베트남으로 갈 때는 팡청강에서 내리자마자 동씽으로 이동하여 동씽에서 하룻밤을 묶고 베트남으로 넘어갔으나 올 때는 베트남에서 중국의 동씽으로 넘어오자마자 이 팡청강으로 왔다. 팡청강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 기차역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잡았는데, 도심에서 약간 떨..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사생태공원 (同沙生态公园 통샤셩타이공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난청(南城)의 동쪽에 위치한 동사생태공원 (同沙生态公园 통샤셩타이공위엔)은 동관에서 멋진 드라이브 및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를 둘러하고 40km정도 자전거 도로 및 자동차 도로는, 공원 중앙의 저수지와 탁 트인 하늘 그리고 우거진 나무와 수풀이 만들어 내는 경치는 말 그대로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매일같이 새로 생기는 동관 속에서 다른 세상같은 자연 공원을 만들어 준다. 통샤공원은 도로로 이동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코스 자체가 꽤 길기 때문에 보통 자동차나 혹은 자전거를 타고 이용하는데, 주변의 치펑공원이나 후잉공원과 같은 공원내 매점이 없기 때문에 하이킹이나 싸이클링을 한다면 충분한 물과 약간의 간식을 가지고 가는게 좋다. 아무리..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송산호 몽환백화주 (松山湖 梦幻百花洲)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대령산진(大岭山镇 다링샨젼) 위치한 송산호(松山湖 송샨후)는 호수가 가지고 있는 멋진 풍경으로 동관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족 공원이다. 송산호를 끼고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데, 올 해 초부터는 송산호 중앙 공원에서 몽환백화주(梦幻百花洲)라는 공원 내 일부 구역을 나뉘어 다양한 꽃이 심어진 화원을 만들어 놓았다. 무료로 개방하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사설 업체가 하는 사업인지 아니면 중국 지방정부의 정책상의 문제인지 이곳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대략 60원정도 했던 것 같다. 우리 나라로 치면 10,000원정도 되는 꽤 비싼 입장료인 셈이다.. 정문을 통과하면 거대한 인공 폭포가 나오는데, 이러한 인공 구조물(보기에도 좀 조악해 보이는)..

중국 광동(广东)지역의 브런치, 얌차(饮茶)

서양에 아침과 점심을 겸해서 먹는 브런치(Brunch) 문화가 있다면, 중국의 광동지역에는 얌차(饮茶) 문화가 있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음차(飲茶), 즉 차를 마신다라는 의미이다.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 발음은 인차(饮茶, Yin Cha)이지만, 이 식문화 자체가 광동 문화이다보니 광동어로 얌차(Yam Cha)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으며 광동에서는 인차 보다는 얌차로 얘기한다. 당연히 광동어를 주로 사용하는 홍콩에서는 얌차로 통한다. 서양의 브런치가 커피와 함께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소세지나 빵등을 먹는 것이라면, 얌차는 멋들어진 차와 함께 다양한 딤섬(點心)을 즐기는 것이다. 딤섬을 우리나라말로는 만두라고 표현해야 하겠지만, 단순히 만두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Lost in tran..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노채산(老寨山 라오자이샨), 인상유삼저 (印象劉三姐)

중국 광서성 계림의 양삭(阳朔, 양슈오) 내 서가(西街, 씨지에)에서 10~20km정도 떨어진 흥평진(兴坪镇, 싱핑젼)은 계림에서 가장 경치가 멋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흥평진에서 리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주변을 구경하거나, 계림 특유의 산들에 등산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이 흥평진의 경치는 중국돈 20원의 배경이 된 것이고 하며, 계림을 검색하면 나오는 대표적인 사진들의 배경들도 여기가 꽤 많다. 흥평진이라는 마을은 매우 작음에도 불구하고 경치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인해 늘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 당시에 흥평진에 왔을 때는 숙박은 하지 않고, 등산과 보트유람만 하고 갔었다. 가장 가깝고 비교적 쉽게 계림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 TripAdvisor 나올 정도로 유명한 노채산(老寨山 라오자이샨)..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자전거 하이킹, 우용촌(遇龙村, 위롱춘)

중국 광서성 계림의 양삭에 처음 갔던 이 때에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하이킹을 하였다. 대략 4~5시간정도 탔던 것 같은데,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탔지만, 돌아올 때는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다. 1년 뒤에 다시 오게 되었을 때 알게 된 것인데,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료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나 여권이 필요하고 대여 시간도 꽤 길었던 것 같다. 자전거나 전기오토바이나 모두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자전거는 우선 어디든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다 갈 수 있다는 것(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자전거로 이동은 가능해도 오토바이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과 주변의 풍경을 천천히 즐기며 볼 수 있다는 장점등이 있는 반면, 생각보다 힘..

중국 광동 지역의 달팽이

중국에 살면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거대한 달팽이이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전후에 아파트 여기저기에 달팽이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는데, 그 크기가 깜짝 놀랄정도로 크다. 보통 손바닥 반만한 것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몇일 전에는 손바닥보다 큰 거대 달팽이도 보았다. 보기에도 나이들어 보이는데, 오랫동안 잘 살아남은 듯...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크고 작은 달팽이들이 아파트 단지내에 여기저기 돌아다녀 조심하지 않으면 달팽이들을 밟게 된다. 아침에 보면 밟혀 죽은 달팽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단지 내에 잔디가 있는 한적한 곳에는 개구리도 엄청 많아서 가끔 그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본의 아니게 개구리가 발로 차이기도 한다.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서가(西街, 씨지에)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의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에서 양삭 (阳朔, 양슈오)의 서가(西街, 씨지에)로 이동하였다. 용승에서 양삭으로 가는 중간에 계림시가 있어 잠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이때는 계림시에 단 2~3시간 정도밖에 머물리 않아 거의 둘러보지 못하여 이후에 다시 갔을 때는 하루를 머물렀던 것이다. 거리로는 150km정도 떨어져 있으나 시간상으로는 꽤 오래 걸렸다. 대략 4시간정도 걸린 듯 하다. 하지만 광서성의 산세가 좋아 가는 동안 주변 경치를 보다보면 지루한 줄 모르고 시간이 흘러갔다. 서가는 계림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 중 하나인 양삭의 번화가인데, 한국의 인사동 같은 곳이기도 하며 계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중국에 계림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라는 말..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 용승 용척(龙胜 龙脊, 롱셩 롱지) 평안채(平安寨 핑안자이)과 금갱대채(金坑大寨 진컹따자이)

계림에서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라고 하면 평안채(平安寨 핑안자이)과 금갱대채(金坑大寨, 진컹따자이)이 나오는데, 평안채보다 더 넓은 다랭이 논이 있는 것 같다. 이 곳 진컹에는 핑안자이와는 달린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하늘에서 이 다랭이의 논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핑안자이을 먼저 방문했었기 때문에 핑안자이에서 맞은 아침의 풍경은 또 굉장히 운치가 있었다. 산들과 논들 사이에 흐르는 구름과 안개들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말 멋진 풍경이다. 숙소에서 나와 차를 타고 진컹으로 향하였다. 안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며 핑안자이와는 달리 넓은 주차장등을 가지고 있어 접근성이 핑안자이보다는 용이한 것 같다. 주차 후 매표소를 지나 올라가는 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 용승 용척(龙胜 龙脊, 롱셩 롱지) 용척평안장족제전(龙脊平安壮族梯田)

계림(桂林)의 계림시와 양슈오 외에도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의 계단식 논(우리의 다랭이 논) 또한 유명한데, 첩첩산중에 있는 곳들이다 보니 소수민족들이 모여사는 곳이 많다. 용승/용척은 광서성의 북쪽에 위치하여 있고 계림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있기만, 가는 길이 녹녹치 않아 하루 정도는 따로 일정을 내야 볼 수 있다. 그 중 롱지핑안좡주티티엔(龙脊平安壮族梯田)은 롱셩현(龙胜县) 롱지(龙脊) 지역 중 장족이 모여사는 소수민족의 마을이다. 롱지핑안좡주티티엔(龙脊平安壮族梯田)에서 롱지(龙脊, 용추)는 이 곳의 지형이 용의 척추와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핑안 (平安, 평안)은 마을 이름, 좡주(壮族)는 장족을, 티티엔(梯田, 제전)은 계단식 논을 의미한다. 핑안마을까지..

중국 홍콩 (Hong Kong) - 스탠리 (Stanley)

홍콩 스탠리(Stanley)는 홍콩 섬의 남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홍콩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며, 1842년 홍콩이 영국에 합병되었을 때 영국이 홍콩에 임시관리소를 만든 곳이라고 한다. 사실 지금의 스탠리는 그냥 서양의 해안 휴양지같은 느낌이다. 홍콩 센트럴 쪽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스탠리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광경. 홍콩에서는 아파트가 없는 곳은 없을 것 같다. 스탠리 산책로. 산책로 앞에는 멋진 바다가 펼쳐져 있다. 산책로 안쪽, 즉 바다를 바라보는 곳에는 이런 Pub들이 많다. 온 김에 앉아서 맥주 한잔. Pub마다 많은 사람들이 있다. 스탠리 내 또다른 구경거리인 스탠리 마켓. 홍콩은 워낙 여기저기 쇼핑몰과 market이 많아 굳이 여기서 뭘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또한 스탠리 ..

중국 광동성(广东省) 광주(广州, 광저우) - 백수채 (白水寨, 빠이슈이자이)

광동성(广东省) 광저우(广州)에 파담진(派潭镇, 파이탄젼)에 위치한 백수채(白水寨, 바이슈이자이)는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폭포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보면 놀라울 정도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인데, 왜 백수채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이 폭포물이 흐르는 계곡 또한 매우 가파러서 물살도 굉장히 세다. 백수채는 광저우 시내에서도 10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대중 교통이 그렇게 발전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가기가 쉽지는 않은 곳이나, 중국은 띠띠따처가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어려운 곳도 아니다. 몇달 전에도 가려고 했던 곳인데 어영부영하다가 출발 시기를 놓쳤는데, 이번에는 토요일 오후에 마음먹고 바로 차를 불러 가기로 하였다. 이미 오후에 출발하였거니와 동관에서도 80km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