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이야기 18

터키(Turkey) 이스탄불(Istanbul) - 그랜드 바자(Grand Bazaar)

터키(Turkey)의 이스탄불(Instanbul)에 있는 볼거리 중 하나는 그랜드 바자(Grand Bazaar)가 아닐까 한다. 첫날 머물렀던 호텔 근처에 있던 아라스타 바자(Arasta bazaar)는 사실 이 그랜드 바자의 1/10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이스탄불의 바자하면 이 그랜드 바자가 으뜸으로 떠올려진다. 그랜드 바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전통시장으로 60개 넘는 길과 4,000개가 넘는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일 30~40만명이 이 곳을 방문할 정도로 그 규모와 명성이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이 바자는 인류 역사상 첫 쇼핑몰로 간주되어진다고도 한다. 이스탄불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워낙 유명하고 크기 때문에 찾기도 쉽다. 터키 여행 초반에 이스탄불에서 ..

터키(Turkey) 이스탄불(Istanbul) - 무랏파샤 공원(Muratpaşa Parkı)과 작별인사

터키 여행의 마지막 날을 보내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였던 이스탄불로 다시 향하였다. 이스탄불에서 이즈미르, 데니즐리, 페티예, 안탈리아, 카파도키아로까지 오기에는 기차, 버스, 렌트카등을 이용해서 왔지만 돌아갈 때는 다시 육상교통편을 이용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 비행기를 타기로 하였다. 전날 아침에 호텔에 카파도키아 공항까지 가는 셔틀을 예약하고 조식 후, 호텔 앞에 도착한 밴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공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작은 공항인데, 단층짜리 작은 건물 하나에 활주로 하나밖에 없는 매우 작은 공항이다. 공항에 탑승데크가 따로 없기 때문에 대기 중인 비행기로 공항 건물에서 알아서 걸어가면 되었다.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다시 시내로 이동한 후 예약한 호텔로 이동하였다. 역시 간단한 조식이 포함..

터키(Turkey) 네브셰히르 주(Nevşehir ili) 위르귑(Ürgüp) - 카파도키아(Cappadocia) 괴레메 국립공원(Göreme National Park)와 열기구

터키(Turkey) 네브셰히르 주(Nevşehir ili)의 카파도키아(Cappadocia) 괴레메 국립공원(Göreme National Park)내 Kizilcukur Valley에서 멋진 석양을 구경한 후 다음날 이 카파도키아를 유명하게 만드는 열기구가 하늘을 장식하는 풍경을 보러 아침 일찍 바삐 움직여야 했다. 열기구를 타는 행운(?)은 2달 전에 예약하지 못한 게으름과 무지로 인해 놓쳤으니 이날은 조금 더 부지런히 일어나서 호텔을 나섰다. 우선 무작정 호텔을 나서 렌트카를 타고 다시 괴레메 국립공원으로 향하였다. 저 멀리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열기구들을 발견한 후 무작정 달렸는데, 결국은 어제 왔던 Kizilcukur Valley 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언덕을 올라가 그 유명한 '하늘을 나는..

터키(Turkey) 네브셰히르 주(Nevşehir ili) 위르귑(Ürgüp) - 카파도키아 (Cappadocia) 괴레메 국립공원(Göreme National Park) Kizilcukur Valley

아침부터 서둘러 코니아(Konya)에서 네브셰히르 주(Nevşehir)로 이동하여, 카파도키아(Cappadocia)를 이루고 있는 한 부분인 위르귑(Ürgüp)에 도착하였다. 위르귑은 인구수가 2만명도 안되는 굉장히 작은 동네이지만, 카파도키아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 덕분에 도시는 활기를 띄고 있었다. 카파도키아에 오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 카파도키아는 굉장히 넓은 지역을 가르키는 말이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머문 네브셰히르 주 뿐만 아니라 카이세리(Kayseri) 주, 키르셰히르(Kırşehir) 주, 악사라이(Aksaray) 주, 니데(Niğde) 주 등 5개의 터키 주에 걸쳐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이 중 괴레메 국립공원(Göreme National Park), Kaymakli Underground ..

터키(Turkey) 코니아(Konya) - 안탈리아(Antalya)에서 카파도키아(Cappadocia)로 가는 길

안탈리아(Antalya)에서 여행을 끝내고, 이번 터키 여행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가는 길에 놓인 카파도키아(Cappadocia, Kapadokya)로 향하였다. 페티예(Fethiye)에서 빌렸던 렌트카덕분에 터키 지중해 해안도로도 보고 안탈리아에서도 여기저기 볼 수 있었는데, 이 차를 카파도키아까지 가져가기에는 반납비용이 너무 비쌌다. 우선 우리가 빌렸던 렌트카 업체는 카파도키아에 반납을 할 수 있는 사무실이 없어서, 안탈리아 공항에 있는 업체 사무실에 반납 후 공항에 있는 7~8개 정도 되는 렌트카 업체에서 다시 빌리는데는 실패했다. 터키의 도시마다 차를 빌릴 수 있는 규정이 다른 듯 한데, 페티예에서는 문제가 안되었던 한국 면허증이 안탈리아에서는 국제면허증이 없어 렌트가 안되는 곳이 꽤 있었다. 우선..

터키(Turkey) 안탈리아 주(Antalya ili) 안탈리아(Antalya) - 뒤덴 공원(Düden park), 코니아알티 해변(Konyaaltı Beach)

안탈리아에서 아스펜도스(Aspendos)를 보고 난 후, 도시를 드라이브하며 돌아다니다가 안탈리아시 동남부에 위치한 뒤덴 공원(Düden park)과 남서부에 위치한 코니아알티 해변(Konyaaltı Beach)에 가보기로 하였다. 뒤덴 공원의 중심에는 뒤덴 폭포(Düdenwaterfall)가 있는데, 뒤덴 폭포는 하나가 아니라 몇개의 폭포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 폭포들은 재활용수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여러개의 폭포로, 재활용수 시설에서 Upper Düden waterfall 시작하여 안탈리아 도시를 가로지르며 여러개의 폭포를 만들어내며 흘러내리다가 이곳 뒤덴 공원에서 지중해로 흘러나가는 거대한 Lower Düden waterfall로 장관을 만들어내는 다수의 폭포 그룹이라고 한다. 뒤덴 공원에는 ..

터키(Turkey) 안탈리아 주(Antalya ili) 세릭(Serik) - 아스펜도스(Aspendos)

안탈리아 주(Antalya ili)의 동쪽에 있는 세릭(Serik) 도시에는 고대 로마시대 도시인 아스펜도스(Aspendos)가 있는데 안탈리아 도시로부터 40~50km정도 떨어져 있다. 잘 보존된 고대 노천 극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런 고대 노천 극장은 이미 이즈미르(Izmir)의 에페소스(Ephesus)와 데니즐리(Denizli)의 히에라폴리스(Heirapolis)에서도 보긴 하였지만, 그래도 유명하다고 하니 가보기로 하였다. 페티예(Pethiye)에서 렌트했던 차를 아직 반납 전이었기 때문에 안탈리아 도심 외곽을 구경하면서 드라이브하였다. 몇일동안 터키에서 운전을 하면서 느끼게 된 것이 몇가지 있는데, 첫째는 터키에는 생각보다 차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스탄불 같은 거대 도..

터키(Turkey) 안탈리아 주(Antalya ili) 안탈리아(Antalya) - 칼레이치(Kaleiçi, 안탈리아 구 시가지)

국도 D.400를 따라 먼길을 달려 드디어 안탈리아(Antalya) 도시에 도착하였다. 전날 폐티예(Pethiye)에서 예약한 호텔이 안탈리아의 중심의 구 시가지인 칼레이치(Kaleiçi)에 있었다. 이때 묵었던 호텔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위치가 구 시가지 한가운데 있어 바로 나가서 구경하기도 좋고 당시 터키 환율이 매우 좋을 때라서 가격도 매우 저렴하였다. (Aspen hotel, 1박 2만원, 조식 포함) 어느 도시를 가던 깨끗한 옛 도시는 볼거리도 많고 느긋하게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인데, 이 칼레이치 역시 그런 곳이었다. 가끔 단체 관광객들이 웅성거리면서 지나가기는 하였지만 도시가 매우 조용하고 경치도 매우 좋았다. 호텔에 도착하여 나가본 발코니와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 호텔 바로 ..

터키(Turkey) 안탈리아 주(Antalya ili) 쿠믈루카(Kumluca) - 올림푸스(Olympus, Olympus)

올림푸스(Olympus)라고도 불리고 올림포스(Olympos)라고도 불리는 이 곳은 고대 리시아(Lycia)의 도시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D.400 국도를 따라 페티예(Fethiye)에서 안탈리아(Antalya)로 가는 해안도로의 거의 끝 자락에서 발견한 곳인데, 안탈리아에서는 대략 80km정도 떨어져 있다. 운전 중 도로에서 발견한 'Olympos'라는 표지판을 따라 무작정 온 곳인데, 도착해 보니 꽤 유명한 곳인 듯 했다. 이 올림푸스는 안탈리아 주에 위치한 베이다그라리 해안 국립공원(Beydağları Coastal National Park) 중 하나이며 트래킹과 지중해 해변 그리고 고대 도시의 유적지들이 유명하다고 한다. 비록 우리는 2시간정도 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주변에 작은 호텔이나 게스트 ..

터키(Turkey) 안탈리아 주(Antalya ili) - 해안도로 (State road D.400)

페티예(Fethiye)에서 자동차를 타고 안탈리아(Antalya) 도시까지가는 길에 나 있는 국도(State road) D.400을 타면 멋진 해변도로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 Lycian way라는 하이킹 코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렌트카로 해변도로 감상을 선택했다. 터키의 렌트카는 비싸지는 않은데, 빌리는 곳과 반납하는 곳의 도시가 다르고 거리가 멀다보니 차를 빌리는 비용보다 반납하는 비용이 더 비싼 듯 했다. 게다가 터키의 렌트카들은 대부분 manual이라서 auto는 고급차이거나 소형차는 선택범위가 굉장히 한정되었다. 어쨌든 전날 페티예 보트 투어를 한 후 호텔 주변에 있는 렌트카 사무실에 들려서 예약을 하여 한대를 빌렸는데, 소형 중 자동 변속기어 차종은 현대차 밖에 남은게 없다고 하..

터키(Turkey) 물라 주(Muğla ili) 페티예(Fethiye)- 페티예 보트 투어 (Fethiye Boat Tour)

이 곳 페티예(Fethiye)에 온 이유가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터키에서 해변 도로 드라이브로 유명한 곳의 시작점이 바로 이 페티예이기 때문에 페티예에서 자동차를 렌트하여 안탈리야까지 해변도로를 감상하기 위해서인 것이고, 둘째는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페티예에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기에 온 것인데, 그 중 원래 계획은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전날 현지 여행사를 가서 확인해 보니 다음날 바람이 너무 강할 것으로 생각되어 패러글라이딩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한 것과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어떤 이유 때문에 결국 패러글라이딩은 하지 못하고 보트 투어만 하기로 하였다. (린다 말로는 생각보다 비싸서 내가 하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 원래는 둘다 모두 하루만에 끝내려고 했으나 나중에 보니 두가지 ..

터키(Turkey) 물라 주(Muğla ili) 페티예(Fethiye) - 페티예 수산시장(Fethiye Balik Bazaar)

데니즐리(Denizli)의 파묵칼레(Pamukkale)를 본 후 터키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페티예(Fethiye)로 향하였다. 페티예는 에게 해(Aegean Sea)와 맞닿아 있는 물라 주(Muğla ili)에 위치한 오래된 도시이다. 터키의 많은 오래된 도시들이 그렇듯이 유적들이 많기 때문에 유적지를 돌아볼 수도 있지만, 페티야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액티비티이다. 패러글라이딩, 해변 크루징, 스킨스쿠버 등 아름다운 에게해를 끼고 여러가지 해안 액티비티들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이다. 데니즐리에서 페티예는 20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버스로 대략 3~4시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아직 터키에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없어서 그런지 중간에 작은 도시에 있는 간이 휴게소 같은 곳에서 1..

터키(Turkey) 데니즐리 주(Denizli ili) 데니즐리(Denizli) - 파묵칼레(Pamukkale),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터키여행하면 떠오르는 장면 중 하나가 하얀색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푸른색 물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파묵칼레(Pamukkale)일 것이다. 파묵칼레는 목화섬이라는 뜻으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언덕(석회붕)이다. 1998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파묵칼레는 데니즐리(Denizli) 주의 주도인 데니즐리에서 버스를 타고 15km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우선 데니즐리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전날 에페소스(Ephesus)를 가기 위해 머물렀던 셀축(Selçuk)에서 데니즐리로 가기 위해서는 셀축에서 데니즐리로로 직행하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셀축과 데니즐리의 중간에 있는 도시인 아이딘(Aydin)에 있는 조금 더 규모가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데니즐리로 향하는 버스를 타야했다. 터키 여행에..

터키(Turkey) 이즈미르주(İzmir ili) 셀축(Selçuk) - 에페소스 (Ephesus)

이즈미르(İzmir)에서 대략 7~80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셀축(Selçuk)에는 에페소스(Ephesus)라는 고대 도시가 있다. 기원전 10세기에 지어진 이후 로마 공화국에 의해 점령된 후 매우 발전하기 시작한 도시인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 (Temple of Artemis, Artemis Tapınağı)과 더불어 켈수스 도서관(Library of Celsus, Celsus Kütüphanesi),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이 있는 곳으로 이즈미르 주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에페소스 지역의 현재 이름은 Efes이니 Efes라고 되어 있어도 같은 곳이다.) 이후 게르만 민족 중 하나인 고트족(Goths)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이후 복원되었으나 지역적 중요도..

터키(Turkey) 이즈미르주(İzmir ili) 이즈미르(Izmir) - 코르돈(Kordon), 카디페칼레(Kadifekale)

이즈미르(İzmir)는 아나톨리아(Anatolia) 반도의 서쪽 끝에 있는 도시로, 터키의 최대 경제도시인 이스탄불(Istanbul), 수도인 앙카라(Ankara)에 이어 3백만명의 인구가 사는 터키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이즈미르 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이스탄불과 같은 항구 도시이며 3000년 이상의 도시 역사를 갖고 있는 멋진 도시이다. 또한 이즈미르는 셀축(Selçuk)으로 가기가 매우 용이하기도 한데, 이즈미르 도심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10분 정도만 가면 셀축에 도착할 수 있다. 사실 우리의 주요 목적지는 셀축의 에페소스(Ephesus)이었는데, 이 셀축의 에페소스로 가기 전 거점인 이즈미르로 이동하기 위해서 이스탄불에서 200km 떨어진 이즈미르(İzmir)로 이동하였다. 이즈미르 공항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