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이야기/한국 - 전라도 7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나로 우주센터, 보성녹차밭

전남의 나로우주센터로 향하였다. 특별히 나로우주센터로 가야만 했던 이유는 없었지만, 순천에서 주변 지도를 보다가 예전에 나로우주센터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던 후배가 생각났기에 그냥 가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경찰이 되어 과학수사대에서 일하고 있기에 이제는 상관이 없는 곳이지만 나로우주센터는 어떤 곳일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지도로 보았을 때는 순천에서 그렇게 멀어보이지는 않았는데, 운전을 해보니 생각보다 꽤 멀었다. 실제 거리로는 90km정도 되는 거리였다. 나로 우주센터는 다도해 국립공원 옆에 있는 외나로도라는 섬에 있는데, 15번 국도가 거의 끝나는 곳이다. 15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나오는 나로대교가 있는데,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도 꽤 좋다. 운전을 하다가 경치가 멋져 아무 생..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순천만 국가정원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입장권을 구매하면 순천만 국가공원도 같이 입장할 수 있는데, 꼭 같은 날이 아니어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순천만 습지도 크고 순천만 국가정원도 크기가 꽤 크기 때문에, 같은 날 모두 보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도 많이 되고 둘다 남쪽 지방이라 구름 없이 햇볕이 강하게 쬐는 날에는 계속 돌아다니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예전에 왔을 때는 햇볕이 강해 땀이 많이 났지만, 이번에는 여전히 우중충한 날씨 덕분에 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 속에서 볼 수 있었다. 순천만 국가정원이라고 꼭 그렇게 특징이 뛰어나게 볼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가꿔어진 정원같은 공원을 산책한다고 생각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정원이라 꽃을 볼 곳이 굉장히 많고 매우 다양한 꽃들이 있다. 우리가..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전남 여수의 여행에서 헛탕을 많이치고 비도 많이 맞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순천으로 향하였다. 여수에서 이미 비가 많이 오고 있어 섬으로 갈 계획을 순천만 습지로 바꾸었다. 몇년 전 부모님과 같이 온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햇볕이 너무 강해 걷는데도 땀이 많이 났지만, 이때는 구름낀 하늘이 오히려 좋을 것 같았다. 다행이 여수에서 순천으로 오는 동안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더니 순천만에 거의 도착할 때 쯤에는 거의 그쳤다. 비록 구름이 아직 많이 껴있기는 했지만 비만 내리기 않는다면 오히려 더 좋은 날씨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순천만 생태공원에는 습지를 걷는 동안 나무나 그늘이 전혀 없고 중간에 쉴 곳도 많지 않아 생각보다 여름에 걷기가 쉽지 않다. 순천만 습지에 도착하였다. 주차된 차들은 많지만 공원자..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여수 (오동도)

전북의 전주와 변산반도를 지나 바로 전남 여수로 향하였다. 전남 여수를 오게 된 이유는 노래 '여수 밤바다'와 여수 박람회 때문이었다. 전라도의 서해는 변산반도에서 보았으니, 남해를 보려고 다음 목적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 노래 '여수 밤바다'가 생각이 났던 것이다.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벌교를 가볼까 아니면 여수를 갈까 고민하다가 유명했던 여수박람회도 볼겸해서 결국 여수를 선택하였다. 전라북도에서 전라남도로 내려오면서 점점 빗줄기가 굵어져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다. 여수에 도착한 시간도 꽤 늦은데다 비가 많이 와서 결국은 여수 밤바다는 포기하였다... 다음날 아침 여수 박람회장으로 향하였다. 박람회장 입구 및 주차장을 찾아 약간 헤맬 때부터 약간 걱정이 되긴 하였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일찍와..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북도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격포해변

전주 한옥마을에서 바로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로 향하였다. 전주와 변산반도 사이에 그리고 그 주변에도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지만, 왠지 변산반도에는 이전에 와봤던 기억이 없거니와 전라도 여행을 간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변산반도를 추천하여서 이쪽으로 오게 되었다. 내소사 입구에 도착하여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하였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한국의 사찰들은 굉장히 독특한 매력이 있다. 소승불교의 동남아시아와는 너무나도 다르고, 같은 대승불교가 있는 중국에서도 느낄 수 없는 뭔가 자연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느낌이다. 굉장히 맛깔스럽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차려진 시골집 밥상같은 느낌이다. 내소사 입구에서 표를 끊고 입장하였다. 입장료는 3,000원. 등산을 위해서도 표를 끊어야 하지만 우린 사찰 구경도 하..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북도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은 예전에 지나가다가 한번 들렀던 적은 있지만 여기서 밤을 맞이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군산에서 출발이 좀 늦었기에 전주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상태였다. 전주한옥마을의 '한옥 체험'을 하려고 한옥집에 방을 예약하였다.. 한옥마을 내에는 공동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호텔 주변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지난번에 한옥마을을 들렀던 것이 3~4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에 비교해서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 않은 것 같았다. 조금 더 한옥집들이 많아진 느낌정도. 그 때는 가설 주차장에서 주차했었는데, 이제는 가설 주차장도 없어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느린 변화는 국가가 발전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개발도상국들은 매일 변화하는 속도가 엄청..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도로 가는 길 (서울-군산)

일년에 두번 정도 한국에 올때마다 되도록이면 국내여행을 하려고 하는데, 지난번에는 전라도쪽을 돌아다녔다. 아무래도 서울에 부모님집이 있다보니 서울에서 전라도로 가는 길을 너무 멀다...중국에 있을 때는 서울과 전라도는 정말 바로 옆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굉장히 먼 곳처럼 느껴진다. 여행 시기가 가을이라 황금빛 논을 예상했었지만 생각보다 아직 황금빛으로 많이 변하지는 않았었다. 게다가 날씨가 계속 우중충하고 비도 계속 왔다가 그쳤다가 하면서 여행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그나마 해외여행에서 와는 달리 한국에 있으면 운전을 해서 여행을 하니 비가 와도 여행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비가 올 때 하는 여행이 쉽지는 않다. 인천공항에서 입국...대략 6개월만에 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