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이야기/한국 - 전라도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여수 (오동도)

YK Ahn 2017. 6. 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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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전주와 변산반도를 지나 바로 전남 여수로 향하였다. 전남 여수를 오게 된 이유는 노래 '여수 밤바다'와 여수 박람회 때문이었다. 

 전라도의 서해는 변산반도에서 보았으니, 남해를 보려고 다음 목적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 노래 '여수 밤바다'가 생각이 났던 것이다.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벌교를 가볼까 아니면 여수를 갈까 고민하다가 유명했던 여수박람회도 볼겸해서 결국 여수를 선택하였다.

 전라북도에서 전라남도로 내려오면서 점점 빗줄기가 굵어져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다. 여수에 도착한 시간도 꽤 늦은데다 비가 많이 와서 결국은 여수 밤바다는 포기하였다...

 다음날 아침 여수 박람회장으로 향하였다. 박람회장 입구 및 주차장을 찾아 약간 헤맬 때부터 약간 걱정이 되긴 하였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일찍와서 그런지 박람회장 주변이 너무 횡하였다. 주차장에 진입하면서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고 주차 후 지상으로 올라가서 알게 되었다. 우리가 갔을 때 여수 박람회장에는 정말 아무 행사도 하는 것이 없었다. 심지어 부대시설들 조차도 문이 닫혀 있었다. 20분정도 주변을 돌아보다가 결국 박람회장도 포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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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하다가 여수 박람회장 주변에 있는 오동도로 가기로 하였다. 

오동도가 가기 위해 방파제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기로 하였다. 방파제 중간쯤 오자 바람이 많이 불어 결국 물에 빠진 것 마냥 다 젖었다. 어차피 이미 젖은거 그냥 신경쓰지 않고 돌아다니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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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파제를 겨우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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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도를 한바퀴 빙둘러 보았다. 날씨가 맑았다면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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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도의 용굴이라는 곳인데, 가만히 보고 있자면 뛰어 들어가 헤엄치고 싶게 하는 곳이다.












이런 대나무 사이로 걷는 길도 예쁘다.




오동도를 한바퀴 쭉 돌아 다시 시작지점으로 돌아왔다. 하이킹이 거의 끝날 때 쯤부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미 젖었던 옷과 신발에 여수의 빗물을 담아주려는 것처럼...




원래는 남해의 섬 몇군데를 더 가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점점 더 짓궂어지면서 이번에는 섬 여행은 하지 않기로 하였다. 

우선 젖은 옷과 신발을 대체할 것을 찾기 위해 여수 이마트로 향하며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비록 마트 푸드코트 음식이지만 한국의 음식값은 아무래도 중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껴진다.



 슬리퍼와 반바지를 사고 점심을 먹은 후, 이번 여행의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순천만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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