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6

스리랑카 (Sri Lanka) - 네곰보(මීගමුව, Negombo) 시내 구경

스리랑카 여행의 첫 아침을 네곰보(Negombo)에서 시작하였다. 숙소의 발코니에서의 전경인데 3월 중순의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햇살이 매우 뜨거웠다. 네곰보는 스리랑카로의 입국과 시기리야(Sigiriya)로 가기 위한 출발지였기 때문인지라 네곰보에서의 여행은 계획한 것이 없었다. 멋진 숙소를 뒤로 하고 짐을 챙겨 나와 네곰보를 조금 둘러본 후 바로 시기리야로 향할 예정이었다. 네곰보에서 시기리야로 가는 교통편이 아직 확실하지 않고 버스를 타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는 상태라 시기리야로 가는 버스표를 사기 위해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스리랑카의 글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지도와 사람들의 친절 그리고 운에 의존해서 이동해야 했다. 스리랑카 사람들은 영어를 꽤 잘하는데..

스리랑카(Sri Lanka) - 중국 선전(深圳, 심천)에서 스리랑카(Sri Lanka)로 이동하기

스리랑카에 가게 된 계기는 매우 충동적이었는데, 이번 여행의 목적지를 고르던 중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모스크바등을 생각하다가 어느날 아침, 스리랑카에 관련된 뉴스를 보고(하지만 여행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렇게 비행기표를 사서 가게 되었다. 중국 광동에서도 스리랑카(Sri Lanka)까지 직행으로 가기는 너무 비싸기에 말레이시아 (Malaysia) 쿠알라룸푸(Kuala Lumpur)를 경유해서 가기로 하였다. 중국의 선전(深圳, 심천)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중. 에어아시아(Air Asia)항공편으로 말레이시아로 이동하였는데, 저가항공이라서 그런지 식사 대신 간식이 나왔다. 비행기 좌석도 약간 고속버스 의자같은 느낌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 공항에 도착. 말레이시아 자체가 중국..

중국음식 - 라쟈오차오로우반미엔(辣椒炒肉拌面, 랄초초육반면)

흔히 이탈리아 사람들이 스파게티 요리와 면에 진심인 것처럼 중국 사람들도 면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다양한 면음식과 함께 같은 음식이라도 각기 다양한 다른 면을 고를 수 있다. 최근에 라쟈오차오로우반미엔(辣椒炒肉拌面, 랄초초육반면)라는 새로운 중국 면요리를 먹어보았다. 라쟈오차오로우반미엔라는 음식 이름은 쉽게 말하면 고추돼지고기볶음 비빔면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름에 고추와 돼지고기를 볶은 후, 삶은 면에 비벼서 먹는 것이니 거의 동일한 조리법인 샤오차오로우(小炒肉, 소초육)와 매우 비슷한 맛이다. 샤오차오루오가 완전 밥도둑이다보니 이 라쟈오차오로우반미엔도 한국인이 좋아할 음식이다. 중국 후난(湖南, 호남) 요리 - 샤오차오로우(小炒肉, 소초육) 중국의 후난(湖南, 호남) 음식 중 하나인 ..

중국 요리 - 황먼황구위(黄焖黄骨鱼, 황민황골어)

반도지역인 한국 음식에는 해산물 음식이 많은 반면 중국에는 해산물 음식의 종류가 적고 한국의 해산물 음식보다 덜 발달되어 있는 듯 하다. 많지 않은 중국 해산물 음식 중 황먼황구위(黄焖黄骨鱼, 황민황골어)라는 음식이 있다. 황먼(黄焖, 황민)은 조림식 요리를 말하는 것이며 황구위(黄骨鱼, 황골어)는 흔히 '빠가사리'라고 말하는 동자개라는 민물고기이다. 조리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우리가 갔던 식당에서는, 테이블에서 바로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이었다. 기름에 생강, 마늘과 고추를 넣고 볶은 후, 그 위에 닭고기 육수를 붓고 다시 끓인다. 이미 뼈와 아가미가 손질된 황구위를 냄비에 넣고 약간의 양념을 다시 추가하면 끝. 뼈가 이미 손질되어 있기는 하지만, 작은 가시들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맛은 중국의 생선 음식..

중국 구이저우성(贵州省, 귀주성) 리보씨엔(荔波县, 여파현) - 리보구전(荔波古镇, 여파고진)

중국 서남부에 있는 리보씨엔(荔波县, 여파현)은 구이저우성(贵州省, 귀주성)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광시성(广西省, 광서성)과 맞닿아 있는 작은 현급 도시이다. 인구가 20만명도 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굉장히 작은 도시에 속하는 이 리보현에는 샤오치콩(小七孔, 소칠공)으로 대표되는 장강풍경구(樟江风景区, 쟝장펑징취)가 2015년에 5A급 관광지로 승인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가 되었다. 도시 인구가 40%밖에 되지 않는 아직 도시화가 많이 안된 곳이지만, GDP의 60%가 관광과 같은 3차 산업에서 나온다. 그러다보니 이런 작은 도시에 5성급 호텔도 있으며 하루에 4~5천명의 관광객이 머물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리보씨엔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늦은 저녁이라 작은 호텔에 짐을 풀고 강..

중국 구이저우성(贵州省, 귀주성) 리보씨엔(荔波县, 여파현) - 샤오치콩(小七孔, 소칠공)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 봄에 구이저우성(贵州省, 귀주성)을 여행했던 적이 있다. 그 때 구이저우성의 리보씨엔(荔波县, 여파현)에 있는 샤오치콩(小七孔, 소칠공)이라는 곳을 마지막날에 보려고 했으나 여행 시간을 잘 못 계산해, 리보씨엔만 딱 찍고 다시 돌아가야 했었던 것이다. 당시 리보 공항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도시조차도 멋져 보여서 다음에 시간날 때 다시 와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지난 중국 국경절에 총칭(重庆, 중경)에서 동관(东莞)으로 돌아오는 길에 샤오치콩에서 이틀을 묵기로 하였다. 중국 구이저우성 (贵州省, 귀주성) 안슌(安顺, 안순) - 황궈슈푸부 (黄果树瀑布, 황과수폭포) 중국 구이저우성(贵州省, 귀주성)의 성도인 구이양(贵阳, 귀양)에서 130km정도 떨어진 곳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