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만(神仙湾, 시엔션완)은 이미 두번이나 봤으니 지나가고 지난번에 잠깐 살짝 보았던 월량만(月亮湾, 위에량완)으로 쭉쭉 걸어갔다. 나무들 사이로 나아있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순간 파란색 물감같은 강이 굽이 흘러가는 월량만에 도착한다. 월량만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풍경이 아래와 같다. 지난번에는 시간상 이 월량만까지만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이 전망대에서 내려가 흐르는 강을 따라 나아 있는 길위를 걸어가 와룡만(卧龙湾, 워롱완)으로 가기로 하였다. 침엽수가 우거진 높은 산들 사이에 있는 계곡 사이로 흐르는 빙하가 녹은 푸른 물은 왠지 캐나다의 퀘벡에서 보았던 풍경을 떠올리게 하였다. 어릴적 물감을 닦으려고 물감통에 담가둔 물감에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