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이야기/한국 - 전라도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YK Ahn 2017. 6. 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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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의 여행에서 헛탕을 많이치고 비도 많이 맞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순천으로 향하였다. 여수에서 이미 비가 많이 오고 있어 섬으로 갈 계획을 순천만 습지로 바꾸었다. 몇년 전 부모님과 같이 온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햇볕이 너무 강해 걷는데도 땀이 많이 났지만, 이때는 구름낀 하늘이 오히려 좋을 것 같았다. 


 다행이 여수에서 순천으로 오는 동안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더니 순천만에 거의 도착할 때 쯤에는 거의 그쳤다. 비록 구름이 아직 많이 껴있기는 했지만 비만 내리기 않는다면 오히려 더 좋은 날씨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순천만 생태공원에는 습지를 걷는 동안 나무나 그늘이 전혀 없고 중간에 쉴 곳도 많지 않아 생각보다 여름에 걷기가 쉽지 않다.


순천만 습지에 도착하였다. 주차된 차들은 많지만 공원자체가 크다보니 매우 한산해 보인다.





 습지가 나타나기 전의 공원 건물 뒤쪽에 있는 작은 공원도 꽤 볼만 하다.





잘 조성된 공원.





드디어 나타나는 습지. 무성한 갈대들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산들과 구름이 경치의 운치를 더해준다.





 갈대들 사이를 걸어가는 길. 햇볕이 강하게 있을 때 보다 오히려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산을 감싸고 있는 구름들 




습지에는 이런 작은 게들과 망둥어들이 많이 보인다.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를 생각나게 하는 풍경들...








습지 공원의 끝에 있는 작은 언덕에 오르면 순천만 습지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생명의 땅 순천만.





순천만의 습지가 워낙 크기도 하기만 관리가 매우 잘되어 풍경이 매우 멋지기 때문에 순천만 습지를 한번 보고 나면 사실 다른 곳의 습지들은 눈에 차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는 길.




순천만의 경치에 취해서 천천히 걷다보니 입구로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많이 어두워진 상태였다. 




순천만 습지만으로도 전라도 여행은 이미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순천만 습지 입장료를 사면 순천만 국가정원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순천만 습지도 크고 예쁘지만 순천만 국가정원도 매우 크고 잘 꾸며져 있다. 다음은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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