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이야기/터키 - 애게해 지역

터키(Turkey) 물라 주(Muğla ili) 페티예(Fethiye) - 페티예 수산시장(Fethiye Balik Bazaar)

YK Ahn 2020. 2. 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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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즐리(Denizli)의 파묵칼레(Pamukkale)를 본 후 터키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페티예(Fethiye)로 향하였다.  


 페티예는 에게 해(Aegean Sea)와 맞닿아 있는 물라 주(Muğla ili)에 위치한 오래된 도시이다. 터키의 많은 오래된 도시들이 그렇듯이 유적들이 많기 때문에 유적지를 돌아볼 수도 있지만, 페티야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액티비티이다. 패러글라이딩, 해변 크루징, 스킨스쿠버 등 아름다운 에게해를 끼고 여러가지 해안 액티비티들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이다. 


 데니즐리에서 페티예는 20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버스로 대략 3~4시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아직 터키에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없어서 그런지 중간에 작은 도시에 있는 간이 휴게소 같은 곳에서 10~20분정도 쉬었는데, 이 때문에 길을 좀 돌아서 갔던 것 같다. 



 터키의 차창 밖 풍경은 어디를 가던 너무 멋있다. 이렇게 설산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페티예. 버스를 타고 오면서 숙소를 예약했는데, 버스 터미널에서 너무 멀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잡았다. 


 터미널에서 숙소로 걸어가면서 페티예의 모습을 구경하였다. 






 왠지 우리나라의 경남 진해 같은 느낌이다..





 페티야에 머물렀던 묵었던 해변 바로 옆의 호텔. (Orka Boutique Hotel. 6만원/1박. 조식포함)





 주변을 산책하다가 페티야에서 유명하다는 수산시장(Fethiye Balik Bazaar)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호텔에서 200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다음날 저녁도 여기서 먹었다. 수산시장 입구를 가르키는 팻말. 한 블럭을 단층짜리 건물이 다 덮고 있는데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가운데는 뻥 뚫려 있다. 그곳이 페티예 수산 시장. 




 들어가는 입구.




 수산시장 중앙에는 다양한 생선을 파는 가판대가 있고, 이곳에서 생선을 사서 주변의 레스토랑에서 요리해 먹는 것이다. 한국 수산시장에서 회를 먹는 방법과 비슷한데, 회 대신 터키 요리를 먹는다는 것만 다르다. 다만 한국의 수산시장처럼 살아있는 활어를 파는게 아니라 이미 죽어 있는 생선을 팔기 때문에 신선도는 떨어지는 것 같다. 




 시장이기 때문에 흥정도 해야 하는데, 원래 가격을 모르다보니 어느정도 하다가 말았다. 




 생선을 사고 나면 주변의 레스토랑에 가서 요리해 달라고 하면 되는데, 잘 모르다보니 그냥 grilled라고 해서 먹었다. 그럼 그냥 구워서 나온다. 




 첫날과 둘째날 서로 다른 식당에서 먹어봤는데, 그냥 구워서 나오다보니 딱히 다를게 없었다. 






 생선 한마리는 둘이 나눠서 먹을거라고 했더니 반씩 잘라서 주긴 했다. 




 새우는 뭔가 요리가 되어서 나왔다. 




 생선 외의 요리도 시킬 수 있다. 




 이 페티예 수산시장을 흔히 말하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 뭔가 색다른 느낌이고 하지만 그렇게 색다르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사실 좀 귀찮다. 생선을 고르고 다시 가서 주문해야 하며, 당연히 생선값 외에도 테이블 세팅 비용, 요리 비용 등이 더 붙기 때문에 딱히 저렴하지도 않다. 그나마 터키 환율이 곤두박치고 있을 때라 부담없이 먹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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