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이야기/터키 - 중앙 아나톨리아 지역

터키(Turkey) 네브셰히르 주(Nevşehir ili) 위르귑(Ürgüp) - 카파도키아(Cappadocia) 괴레메 국립공원(Göreme National Park)와 열기구

YK Ahn 2020. 4. 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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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Turkey) 네브셰히르 주(Nevşehir ili)의 카파도키아(Cappadocia) 괴레메 국립공원(Göreme National Park)내 Kizilcukur Valley에서 멋진 석양을 구경한 후 다음날 이 카파도키아를 유명하게 만드는 열기구가 하늘을 장식하는 풍경을 보러 아침 일찍 바삐 움직여야 했다. 열기구를 타는 행운(?)은 2달 전에 예약하지 못한 게으름과 무지로 인해 놓쳤으니 이날은 조금 더 부지런히 일어나서 호텔을 나섰다. 


 우선 무작정 호텔을 나서 렌트카를 타고 다시 괴레메 국립공원으로 향하였다. 저 멀리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열기구들을 발견한 후 무작정 달렸는데, 결국은 어제 왔던 Kizilcukur Valley 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언덕을 올라가 그 유명한 '하늘을 나는 카파도키아의 열기구'들을 볼 수 있었다. 


 파란 하늘과 일출의 태양을 등지고 떠다니는 다양한 색들의 열기구들이 만드는 경치는 확실히 터키의 카파도키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풍경일 듯 하다. 




 사방에서 떠오르는 알록달록한 열기구들. 






 열기구들을 구경 후 조식을 먹으러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열기구들이 하늘에 떠있는 시간이 짧았다. 대략 30분에서 1시간정도 타는 것 같았다. 가격은 1인당 17만원정도인 듯. 




 아침을 먹고 차를 타고 다시 무작정 괴레메 국립공원으로 향하였다. 어차피 카파도키아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이 국립공원에 있으니 천천히 주변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보이는 것들이 바로 카파도키아의 모습일 것이다. 




 국립공원에 들어서고 얼마되지 않아 특이한 바위들이 보여 잠시 차를 세우고 구경하였다.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버섯바위들. 그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기도 하다. 






 배불뚝이 모양의 버섯바위 외에도 이런 홀쭉이 같은 버섯바위들도 있다. 




 한동안 바위구경 후 다시 차를 몰고 국립공원 안쪽으로 더 깊이 이동하였다. 




 운전하다가 바위에 문이 있는 것이 보여 주변에 다시 차를 세우고 내부를 구경해 보기로 하였다.




 생각보다 안이 말끔하게 지어졌는데, 사실 안쪽은 노숙자 같은 냄새가 나서 깊이 들어가보진 않았다.




 약간의 실망과 신기함을 뒤로하고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한지 몇분되지 않아 또다른 신기한 지형을 발견해서 둘러보기로 하였다.





 엄청나게 큰 버섯바위들. 





 정말 누군가 살짝 바위를 올려놓은 후 붙여놓은 듯한 형상이다. 




 버섯바위 곳곳에 삶의 흔적들이 보인다. 







 이런 곳에서도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이 신기하다. 




 또다시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본 공원 같은 곳. 굉장히 큰 버섯바위들이 있는 곳인데, 너무나도 다른 두가지의 바위들이 신기한 모양들을 만들어낸 곳이다. 마치 모자를 쓴 듯 한 바위들.







 어김없이 이곳에도 바위 안에 집이 있다. 지금은 비둘기들이 거주하고 있는 듯 하지만...






 위태롭게,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도, 천둥이 한번만 쳐도 툭하고 떨어질 것만 같은 바위.





 이 거대한 바위안에도 집이 있는데, 작은 요새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규모가 매우 클 듯 하다. 물론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동남아시아에는 코키리 체험이 있고, 아시아에는 말을 타는 체험이 있듯이, 이곳에는 낙타를 타는 체험이 있었다.




 이 작지 않은 공원을 한참동안 돌아다닌 후 다시 목적지 없는 출발 후 조금 가다가 작은 비포장도로에 차를 세우고 다시 주변을 구경하였다. 이 사막같은 황량한 곳에 핀 노란꽃들이 이곳에도 생명의 활동은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다시 이동하다가 마주친 괴레메 노천 박물관. 생각없이 차도를 달리다가 뭔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같아 온 곳인데, 주변에 관광버스들과 단체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입구라고 생각되는 곳은 그냥 지나쳤다. 이 노천 박물관은 약간의 언덕을 등지고 있어 그 언덕에 오르면 주변을 다 볼 수 있을 듯 하여 차를 몰고 올라가 보았다. 포장도로 옆에 나 있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약간 들어가서 차를 세운 후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이 박물관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다른 길인 듯 했다. 딱히 표를 사거나 하는 곳도 없어 보여 그냥 들어갈 수 있을 듯 했으나, 왠지 딱히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은 안들어 주변만 잠깐 돌아다녔다.







 약간의 포토샵을 하게 되면 화성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풍경인 듯 하다. 







 얕아보이는 골짜기이지만 생각보다 깊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면 미로처럼 생각된다. 





 괴레메 국립공원을 이렇게 차를 타고 한참동안 돌아다닌 후, 버섯바위와 바위 속에 있는 집들에 대한 감흥이 조금씩 줄어들 때쯤 차를 몰고 국립공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2시간정도 달리면서 주변을 구경 후, 차를 반납해야 했기에 다시 위르귑으로 돌아왔다. 




 차를 반납 후 저녁을 먹으로 가는 길에 본, '마른 하늘의 무지개'. 비 한방울 올 것 같지 않은 이곳에서 이렇게 선명한 무지개를 보게 될 줄이야...




 이렇게 터키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카파도키아에서의 서성임을 끝으로, 다시 평상시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스탄불로 이동하여야 했다. 아직 터키에서 이틀이 남기는 했으나 내일은 이스탄불로 간 후, 이스탄불에서 짧은 하루의 남아있는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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