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이야기/터키 - 마르마라 지역

터키(Turkey) 이스탄불(Istanbul) - 무랏파샤 공원(Muratpaşa Parkı)과 작별인사

YK Ahn 2020. 4. 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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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여행의 마지막 날을 보내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였던 이스탄불로 다시 향하였다. 이스탄불에서 이즈미르, 데니즐리, 페티예, 안탈리아, 카파도키아로까지 오기에는 기차, 버스, 렌트카등을 이용해서 왔지만 돌아갈 때는 다시 육상교통편을 이용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 비행기를 타기로 하였다.  


 전날 아침에 호텔에 카파도키아 공항까지 가는 셔틀을 예약하고 조식 후, 호텔 앞에 도착한 밴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공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작은 공항인데, 단층짜리 작은 건물 하나에 활주로 하나밖에 없는 매우 작은 공항이다.  공항에 탑승데크가 따로 없기 때문에 대기 중인 비행기로 공항 건물에서 알아서 걸어가면 되었다.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다시 시내로 이동한 후 예약한 호텔로 이동하였다. 역시 간단한 조식이 포함된 호텔로 비교적 저렴하고, 중심가에 있으며 다음날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동하기 편하게끔 공항리무진 정거장에 가까운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었다. (1박 7만원정도, 조식포함).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하고 도심에 있는 작은 건물 중 일부를 호텔로 사용하는 그런 호텔이다. 


 짐을 풀고, 호텔 주변을 하릴없이 산책하였다. 원래 계획은 그랜드 바자(Grand Bazzar)를 다시 한번 구경가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갑자기 몰려오는 피곤함과 나른함에 호텔 주변이나 돌아보기로 하였다.




 우선 그냥 길을 따라갔다. 중간에 호텔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냥 평범한 버거였다. 터키 어느 식당을 가든 나올 것 같은 버거맛.




카파도키아와는 너무 다른 날씨와 풍경이다. 




 걷다보니 Historia Shopping and Life Center 라는 쇼핑몰이 보여 들어가 보았다. 이번 터키 여행에서 본 쇼핑몰 중 가장 좋은 쇼핑몰인 듯 싶었다. 안을 구경하면서 쉬다가, 딱히 할게 없어서 다시 산책.Muratpaşa Parkı




 조금 더 걷다가 다시 호텔방향으로 돌아서 걸어오다가 발견한 무랏파샤 공원(Muratpaşa Parkı). 호텔 앞 건너편에 있는 작은 공원인데, 나이드신 분들이 많은 공원이다. 공원 뒤쪽에 작은 커피숍과 소매상들이 있어 구경하면서 커피를 즐기며 정말 나른한 오후를 보냈던 공원이다.




 공원의 위치는 이스탄불 한가운데 있고, 굉장히 번잡하게 차가 돌아다니는 큰 길 옆에 있는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에서 쉬는 사람들은 모두 느긋했다. 공원 옆에서 모스크도 있다. 




 사색을 즐기는 것은 사람도 고양이도 마찬가지.




 그렇게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날을 별일 없이 보내었다. 길면서도 짧은 듯 했던 터키 여행을 끝내기 위해 다음날 아침부터 공항으로 향하였다. 대부분의 여행이 그렇듯이 긴장된 마음으로 첫 발을 디딘 곳을 다시 봤을 때는 아쉬움과 함께 이상한 친근감 그리고 무사히 여행이 끝나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그간 커다란 터키국기의 모습이 이제는 그렇게 낯설지 않게 되었다.




 새로 지은 터키 이스탄불의 공항은 매우 깔끔하고 현대적이며 화려하다. 





 터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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