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이야기/터키 - 마르마라 지역

터키(Turkey) - 동관(东莞)에서 터키 이스탄불(Istanbul)로 이동

YK Ahn 2019. 8. 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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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과 아프리카, 러시아 중 고민하다가 결국 이번에는 유럽에 아주 살짝 걸쳐 있는 터키로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터키는 6.25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국가라는 것,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4강에 맞붙었다는 것, 그리고 그 위대한 국가였던 오스만 트루크가 터키의 전신이라는 점을 빼고는 딱히 아는 것도 없었다. 


 사실 터키를 유럽이라고 보아야 하는지, 혹은 중동으로 보아야 하는지 아니면 아시아 국가로 봐야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터키는 늘 유럽 국가의 일원이 되려고 했으나, 가톨릭이나 개신교가 주 종교인 유럽국가들과는 다르게, 세속국가이기는 하지만 그 근원이 이슬람이기도 하며 (서)유럽 국가들과의 경제력 차이에 의해서 유럽에서는 유럽 국가의 일원으로 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중동에서는 친서구 세력이며 근본주의 국가들인 중동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유럽처럼 세속국가인 터키를 중동 국가로 보지 않으려고 하며 더군다나 터키 국민들 자체가 중동국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시아 국가라고 보기에는 인종/경제/정치적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접점이 너무 없고 중간에 중동국가들로 인해 차단된 느낌이 있어 지리적으로 아시아 대륙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아시아 국가로 보지도 않기에, 도대체 이 터키라는 국가는 어디에 포함되어야 할 지 모르겠다. 


 어쨌든 유럽인지 중동인지 아시아인지 모르겠는, 그런 터키를 여행하여 보기로 하였다.

 

 인구가 800만명이나 되는 동관(东莞)이지만 공항이 없이 때문에 심천(深圳, 선젼)으로 바오안 국제공항(宝安国际机场)으로 이동하였다.   



 

 직항은 비싸기에 요르단(Jordan)의 암만(Amman)을 경유하는 비행기로 선택하였다. 사실 암만이라는 도시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스탑오버(stopover) 비행기는 처음이라 뭔지 몰랐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다. 분명 Amman으로 가게 되어 있던 비행기가 태국(Thailand) 방콕(Bangkok)으로 향하여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곳에서 1~2시간정도 정차하여 반정도는 내리고 다시 그만큼 새로운 사람들이 탔다. 그 사이 자리에 앉아있는 승객들 사이로 청소까지 진행.




 다시 방콕을 떠나 암만으로...중동에 들어서자 황량한 지표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요르단의 암만 공항에 도착. 이곳에서 다시 5시간 대기 후 이스탄불로 향하게 된다.






 한참을 기다린 후 다시 이스탄불로 출발.





  이스탄불 항공의 기내식. 두꺼운 치즈가 들어간 바게트인데 맛있었다.





 드디어 이스탄불에 도착! 날씨가 흐려 걱정했는데, 여행기간동안 비를 만나지는 않았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도심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새로 만들어진 이 이스탄불 공항에서 도심으로 가는 지하철이나 전철이 없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여기저기 물어물어 도심으로 가는 버스를 찾았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교통카드를 구매해서 충전해야 한다. 대략 얼마나 충전해야 하는지 몰라 카드 판매소에 가는 행선지를 말해주었더니 알아서 충전해 주었다. 





 중국의 버스를 생각해서 약간 걱정했는데, 터키를 여행하는 동안 알게 된 사실은 터키의 리무진이나 시외버스들은 생각보다 훨씬 좋다. 쾌적하고 버스 내에서 인터넷도 연결해서 무료이용이 가능했다.  





 이렇게 터키 여행의 시작인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터키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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