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여행 이야기/터키 - 마르마라 지역

터키(Turkey) 이스탄불(Istanbul) - 보스포러스 해협(Bosporus strait)과 요로스 성 (Yoros castle)

YK Ahn 2020. 1. 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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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Istanbul)은 보스포러스 해협(Bosporus strait)으로 유럽과 아시아가 분리되어 있다. 이 보스포러스 해협은 흑해(Black sea)와 마르마라해 (Sea of Marmara)를 잇는 해협이기 때문에 지역국제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그 자연적이며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이스탄불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유럽 대륙에 속한 이스탄불 부분 중 북쪽 해안가에 가면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들이 있는데, 이 곳에서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 표를 살 수 있는 곳이 있다. 이 유람선을 타고 보스포러스 해협을 유람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멀리가면 아나돌루 카바흐(Anadolu Kavağı)라는 마을에 있는 비잔틴 시대의 요로스 성(Yoros Castle)을 구경할 수도 있다. 비록 지금은 폐허가 되어 거대한 성은 없고 망가진 성곽들과 겨우 남아 있는 성의 일부만 볼 수 있지만 이 곳에서 보는 주변경관이 매우 좋다. 


 오늘은 이 보스포서스 해협 및 요로스 성을 돌아 보기로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선착장으로 향하였다. 작은 호텔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우리 호텔 주변에는 아침이라 그런지 길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선착장으로 부지런히 걸어가는 중. 




 선착장 근처에 다다르자,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번화가라서 그런지 아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바삐 이동 중이었다. 이후 터키의 다른 도시들을 여행다니면서 느끼게 된 것 중 하나가, 터키의 도로들도 매우 복잡하다는 것이다. 오래된 도시들이다 보니 길들이 좁고 구불구불인데, 트램까지 있다보니 '혼잡하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선착장에서 유람선 표를 구매 후 승선 시간을 기다리며 보르포러스 해협을 구경하고 있다. 





 유람선 내부. 이층으로 가면 노천이라 관광하기가 훨씬 좋다. 하지만 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안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잠깐 나가서 구경하기를 반복하였다.




드디어 출발. 추운 바다 바람을 맞으며 보스포러스 해협을 거슬러 올라가다. 




 해협을 따라 흑해방향으로 올라가면서 볼 수 있는 이스탄불과 터키의 풍경이 일품이다. Dolmabahçe Sarayı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çe Sarayı). 비록 이번에는 가보지 못하였다. 오스만 투르크 시대의 궁전이며 터키의 베르사유 궁전이라고 부를 만큼 화려하며 실제로도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하였다고 한다. 






 루멜리히사르(Rumelihisarı). 




 중간 중간에 정거장처럼 선착장에 멈추기 때문에 내리고 탈 수 있는데, 같은 표로 계속 타고 내릴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얼마동안을 배를 타고 주변 풍경을 보면서 감탄하다가도 평온하고 따뜻한 햇살에 졸음에 졸다 보면 어느샌가 요로스 성에 다다라 있다.  멀리 왼쪽에 보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다리가 야부즈 술탄 셀림 교(Yavuz Sultan Selim Köprüsü), 해협 중간에 작은 등대가 홀로 외로이 있다. 오른쪽 멀리 보이는 것이 요로스 성. 

 



 드디어 도착한 아나돌루 카바흐 마을. 원래는 작은 어촌이라고 한다.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상업을 더 많이 하는 듯...




 사람들을 따라 가도 되고, 표지판을 따라 가도 된다. 이곳에 오는 목적은 대부분 하나일테니..




 성이 언덕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개들이 많다. 사람들을 따라서 같이 등반하는 개.






 요로스 성 문을 통과하면 바로 볼 수 있는 풍경.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문을 열어주고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게 입장료인지 스스로 만들어낸 통행료인지...




 야부즈 술탄 셀림 교 뒤로 보이는 바다라 바로 흑해. 이번 터키 여행에서는 이스탄불이 흑해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였고 나머지는 내륙이나 에게해 혹은 지중해 도시여서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흑해였다. 





 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하게 폐허가 된 요로스. 




 성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멋지다. 





 폐허가 된 성에서 주변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식당에서 경치를 조금 더 즐기고 점심도 먹을겸 음식들을 주문하였다. 터키 환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여행 내내 음식값은 매우 저렴하다고 느꼈었다.





 다시 선착장으로...

 출발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주변을 더 둘러보았는데, 그냥 작은 시골 마을인 듯 하다. 선착장 앞에만 상가들이나 사람들이 있고  이곳을 벗어나면 휑한 느낌.





 이스탄불로 다시 돌아가는 배. 





 한참동안을 배에서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샌가 출발지에 돌아와 있었다. 




 이것으로 이스탄불에서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과 요로스 성 관광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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