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자전거 하이킹, 우용촌(遇龙村, 위롱춘)

YK Ahn 2017. 9. 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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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서성 계림의 양삭에 처음 갔던 이 때에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하이킹을 하였다. 대략 4~5시간정도 탔던 것 같은데,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탔지만, 돌아올 때는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다. 1년 뒤에 다시 오게 되었을 때 알게 된 것인데,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료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나 여권이 필요하고 대여 시간도 꽤 길었던 것 같다.


 자전거나 전기오토바이나 모두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자전거는 우선 어디든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다 갈 수 있다는 것(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자전거로 이동은 가능해도 오토바이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과 주변의 풍경을 천천히 즐기며 볼 수 있다는 장점등이 있는 반면, 생각보다 힘들다...


 전기오토바이는 편하게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자전거보다 훨씬 멀리 가는 것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터리가 떨어지면 대여소까지 걸어서 가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에 계속 신경이 쓰인다는 단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숙소가 서가에 있기에 서가(西街, 씨지에)에서 자전거를 대여하여 우용촌(遇龙村, 위롱춘)으로 향하였다. 자전거로 대략 30~40분정도 걸리는 거리이며,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길을 자세히 몰라도 사람들을 따라 가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어차피 자전거 하이킹을 하게 되면 하루를 거의 다 잡아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풍경을 즐기면 가면 된다.





 계림의, 아니 광서성의 산세는 모두 이런 것 같다. 사실 지질학적으로 광서성과 인도차이나(Indochina)의 지형은 같은 것 같다. 





 경치 구경 겸 위치확인 겸 잠시 쉬는 중.




 우용강(遇龙河, 위롱허)이라고 하기에는 좀 작고, 개천에 가까운... 하지만 양슈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인 곳에 도착하였다.

 이 곳에서 계림 특유의 대나무 배를 탈 수 있는데, 이 강을 돌아다니다보면 여기 말고도 탈 수 있는 곳이 많다. 





 강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기로 하였다. 중간 중간에 작은 마을들이 보인다. 




우용촌(遇龙村, 위롱춘)에 도착하였다. 사실 우용촌이라고 해서 뭐 특별할 것은 없지만, 탁 트인 경치를 보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우용촌에 있는 다리 중간에 서면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림같이 멋진 곳이다. 이 때는 저 대나무배를 타보지 못하였고, 다음 여행 때 다시 찾아왔을 때 타 보았다. 그런데 이때는 물이 굉장히 맑았지만, 배틀 타러 다시 왔을 때는 흙탕물이 되어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4~5월에는 비가 많이 와서 물이 흙탕물로 변한다고 한다. 혹시 계림 여행 계획이 있다면 4~5월은 피하는게 좋을 듯 하다. 



 우용촌에 있는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넘어가 보았다. 사람이나 자전거만 지나갈 수 있기에 오토바이를 타고 오면 건널 수가 없고 조금 더 올라가 상류나 아니면 다시 하류쪽으로 이동하여 다시 돌아오면 된다.  

 반대편에서 바라본 우용촌. 예전에는 작은 어촌이었을 것이나 지금은 민박과 식당들이 많이 들어섰다.




 우용촌 다리 




 우용강의 반대편을 따라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강 반대편과는 대조적으로 매우 조용한 마을이며 주민들의 논밭들이 많이 보인다. 




 이쪽에서 보는 풍경이 더 멋있는 것 같다.





 지금은 결혼해서 홍콩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커플.





 다음은 흥평진(兴坪镇 싱핑젼)에서 등산과 보트 유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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