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대령산진(大岭山镇 다링샨젼) 위치한 송산호(松山湖 송샨후)는 호수가 가지고 있는 멋진 풍경으로 동관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족 공원이다. 송산호를 끼고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데, 올 해 초부터는 송산호 중앙 공원에서 몽환백화주(梦幻百花洲)라는 공원 내 일부 구역을 나뉘어 다양한 꽃이 심어진 화원을 만들어 놓았다.
무료로 개방하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사설 업체가 하는 사업인지 아니면 중국 지방정부의 정책상의 문제인지 이곳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대략 60원정도 했던 것 같다. 우리 나라로 치면 10,000원정도 되는 꽤 비싼 입장료인 셈이다..
정문을 통과하면 거대한 인공 폭포가 나오는데, 이러한 인공 구조물(보기에도 좀 조악해 보이는)은 중국의 개발공원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는 요소인 것 같다.
인공 구조물을 옆으로 돌아가면 바로 다양한 꽃들이 심어진 꽃밭들이 나온다.
여기저기 서로 다른 꽃들이 심어져 있다.
말그대로 꽃밭...
마치 염색을 한 것 같은 꽃들..
언덕을 통째로 덮은 꽃밭.
광동지방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매우 귀엽게 생긴 꽃이다.
중간에 선인장들이 심어진 곳들도 있다.
꽃이 만발한 선인장들
마치, 인색 장미를 누군가 따려다 가시에 찔려 흐른 피가 묻은 것 같은 장미...
갖갖이 색의 장미들.
중국의 관광지에서 빠지지 않는 공연장. 어느 관광지를 가던 공연장이 거의 항상 있고, 공연장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있다. 중국인들은 이런 공연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는 개장을 한지 얼마 안되었던 때이라 아직 덜 조성된 밭들도 많고 여기저기 구조물들도 공사중인 곳이 꽤 있었다. 아직 완벽하게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유료 개장을 하는 것도 신기한데, 그 상황에서도 가격은 정상적으로 받는 모습도 신기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마도 공사도 마무리 되었을 것 같고, 조악한 구조물들도 나아졌을 것 같다.
이 몽환백화주 공원도 괜찮기는 하지만, 송산호 공원 자체로도 매우 좋은 공원이다. 꽃을 좋아한다면, 혹은 동관에서 주말에 시간을 보낼 공원을 찾고 있으며 송산호는 이미 몇 번 와봤다면, 몽환백화주 공원을 한번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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