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노채산(老寨山 라오자이샨), 인상유삼저 (印象劉三姐)

YK Ahn 2017. 9. 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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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서성 계림의 양삭(阳朔, 양슈오) 내 서가(西街, 씨지에)에서 10~20km정도 떨어진 흥평진(兴坪镇, 싱핑젼)은 계림에서 가장 경치가 멋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흥평진에서 리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주변을 구경하거나, 계림 특유의 산들에 등산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이 흥평진의 경치는 중국돈 20원의 배경이 된 것이고 하며, 계림을 검색하면 나오는 대표적인 사진들의 배경들도 여기가 꽤 많다. 흥평진이라는 마을은 매우 작음에도 불구하고 경치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인해 늘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 당시에 흥평진에 왔을 때는 숙박은 하지 않고, 등산과 보트유람만 하고 갔었다. 가장 가깝고 비교적 쉽게 계림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 TripAdvisor 나올 정도로 유명한 노채산(老寨山 라오자이샨)이지만, 광서성 산의 모양새가 땅에서 솟아난 것 같은 모습을 보듯이, 올라갈 때 힘이 적지 않게 들다보니 생각보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노채산 등산. 처음에는 이렇게 완만한 길을 걷는다. 




 조금 오르다보면 이런 멋있는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처음에 오르던 그 산길은 어느 순간부터 경사가 가파르게 되더니, 나중에는 이런 철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곳도 나온다. 철제 사다리가 나오면 정상까지 얼마 안남았다는 것이니, 포기하지 마시라...




 드디어 오른 정상에서 보는 경치




 같이 갔던 동료들.




 노채산에서 내려와 보트를 타고 강 주변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이 곳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보트를 타러 오는 것인지 엄청난 사람들과 보트들이 한꺼번에 움직인다. 







 배가 너무 많아 마치 강에서 레이싱을 하는 느낌이다.




 배를 오래타는 것은 아니고 대략 20분정도 탔던 것 같은데, 저 많은 배들이 상류쪽으로 같이 올라가다가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같이 돌아온다. 




 주변의 경치는 정말 멋있다.





 보트를 이용한 유람을 마치고 다시 서가쪽에 있는 숙소로 돌아갔다.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화려한 공연들이 있는데, 여기 계림에도 장예모(张艺谋) 감독이 연출한 인상유삼저 (印象劉三姐)라는 야외 공연이 매우 유명하다. 해가 지면 계림의 멋진 산들을 배경으로 물 위에서는 하는 공연인데, 규모도 크도 괜찮았던 공연이다. 


 진짜 산들을 배경으로 강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인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멋있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밤에 하는 공연이라 그런지 다양한 빛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내었다.










 몸에서 빛이나는 사람들과 강물에 비치는 모습. 이 장면도 꽤 멋있었다.





 공연시간은 1시간 정도 인데, 화려하고 스케일이 크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다보니 어느순간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 인상유삼저 공연을 끝으로 이때의 계림 여행이 끝났다...


 또 다시 12시간정도 되는 거리를 차를 타고 돌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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