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 용승 용척(龙胜 龙脊, 롱셩 롱지) 용척평안장족제전(龙脊平安壮族梯田)

YK Ahn 2017. 8.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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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림(桂林)의 계림시와 양슈오 외에도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의 계단식 논(우리의 다랭이 논) 또한 유명한데, 첩첩산중에 있는 곳들이다 보니 소수민족들이 모여사는 곳이 많다. 용승/용척은 광서성의 북쪽에 위치하여 있고 계림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있기만, 가는 길이 녹녹치 않아 하루 정도는 따로 일정을 내야 볼 수 있다. 그 중 롱지핑안좡주티티엔(龙脊平安壮族梯田)은 롱셩현(龙胜县) 롱지(龙脊) 지역 중 장족이 모여사는 소수민족의 마을이다. 

 롱지핑안좡주티티엔(龙脊平安壮族梯田)에서 롱지(龙脊, 용추)는 이 곳의 지형이 용의 척추와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핑안 (平安, 평안)은 마을 이름, 좡주(壮族)는 장족을, 티티엔(梯田, 제전)은 계단식 논을 의미한다. 

 핑안마을까지 들어가려면 구불구불하고 좁은 산 속 도로를 가야 하기 때문에 아마 대중 교통이나 버스로는 이동이 힘들고 소형차나 밴으로 가능할 것 같다.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갔던 시기가 그랬던 것인지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정말로 산 속에서 도시와는 떨어져서 사는 사람들의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이다.

 핑안마을로 올라가는 길.

용추 평안장족제전관광구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건물들.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숙소에 짐을 풀고, 다랭이 논을 보기 위해 하이킹을 나섰다.

 생각보다 높다. 다랭이 논이라는 것이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그래도 이런 높고 경사가 심한 곳에 이렇게 방대한 논밭을 만들어 놨다니 신기하다.

 가을에 오면 황금색 벼들이 여물어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이 펼쳐질 것 같다.

 

 2~3시간 정도의 하이킹을 끝내고 숙소도 돌아와 이 계림의 롱지 지방의 음식을 주문하였으나, 먹어보니 그렇게 특별한 것 같지는 않다.

이곳 핑안마을에서 하룻밤을 묵고 또다른 다랭이 논 마을인 금갱제전(金坑梯田, 진컹티티엔)으로 향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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