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선전(深圳, 심천) - 해상세계(海上世界, 하이샹스지에)

YK Ahn 2021. 7. 18. 18:40
반응형

파란색 표시가 해상세계 공원에 있는 크루즈 유람선

 선전(深圳, 심천)은 중국의 광동성(广东省)의 핏줄인 주강(珠江, 주장)이 끝나는 해안에 위치한 4개의 중국의 1선 도시 중 하나이다. 홍콩과 바로 맞닿아 있으며 중국 대기업들의 본사 혹은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지사들이 즐비한 곳으로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가 바로 심천이다. 최근에 이직한 회사의 사무실도 이 곳 심천에 있는데 잠깐 들릴 일이 있어서 동관에서 자전거로 갔다왔었다. 사무실이 심천에서도 가장 잘 사는 동네인 난산(南山, 남산) 지역에 있는데 이 중 해상세계(海上世界, 하이샹스지에)라는 공원 근처에 있어서 이 근처에서 머물렀었다.

 

 이 해상세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거대한 유람선이 공원 안에 있는 호수에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시라고 하기에는 그 안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있어서 조금 애매하긴 한데, 어쨌든 거대한 크루즈 유람선이 이 공원의 마스코트일 것이다. 실제 구글 어스의 위성사진으로도 이 크루즈가 보인다. 

 

 자전거로 동관에서 출발해서 이 공원 근처에 숙소를 잡고 주변을 살짝 돌아다녀 보았다. 심천은 확실히 동관이나 광저우보다 더 깨끗하고 신도시 같은 느낌이다. 

 심천에서도 이 난산지역은 집값이 정말 비싼 곳 중 하나인데, 오른쪽의 이런 낡은 아파트들도 10억이 훌쩍 넘어간다. 

 동관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인 듯.

 한국 음식점이 있어서 오래간만에 한국음식을 시켜보았는데, 배가 고파서 맛있게 먹었다.

 해상세계 공원. 몇 년 전에도 왔던 곳인데 여전한 듯 하며 그때보다 더 깔끔해진 듯 하다. 

 해가 이미 지는 중이라 뜨거운 심천의 태양빛을 피해서 산책할 수 있었다. 이 해상세계를 온게 몇번째인데 아직도 한번도 저 유람선 안에는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뱃머리 앞 쪽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기존 회사에서 예전에 가끔 사람들이 한국 음식도 먹고 바람도 쐴 겸 이 곳에 놀러왔다고도 했던 것 같다. 저녁이 되면 유람선 앞에 있는 호수에서 분수쇼도 하고 각종 공연도 하는데 이번에는 스킵. (분수쇼 사진은 2014년도 사진이다)

 유람선을 뒤로하면 해안가로 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모델하우스에 나올 법한 사진이지만 실제 모습이다. 

 몇년 전에 왔을 때는 아직 공사 중이라 좀 난잡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말쑥하고 멋진 해안산책로가 되어 있엇다.

 역시 부자동네라서 그런지, 요트들도 엄청 많고 해안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저 바다 건너 보이는 곳이 홍콩인데, 풍경이 너무 멋지다. 

 이 해양세계 공원 안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바다와 홍콩을 영구적으로 볼 수 있는 엄청난 조망권이 있다. 이 고급져 보이는 아파트는 난산 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부동산 어플리케이션에서 찾아보니 대략 한국돈으로 50~60억원 정도하는 듯 하다. 

 심천의 해양세계는 건물들조차도 멋져 보인다. 

 심천에 가 볼 일이 있다면 이국적인 저녁 식사 후 유람선 앞에서 공연을 보면서 맛난 생맥주를 마시면서 여유로운 저녁을 즐겨보면 심천을, 적어도 이 해상세계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