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산토우(汕头, 산두) 난아오다오(南澳岛, 남오도) -섬 동부와 북부 구경하기

YK Ahn 2021. 7. 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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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에는 중국 내 광동성(广东省)에 위차한 산토우(汕头, 산두)의 남오도(南澳岛, 난아오다오) 남부를 구경하였으니 오늘은 섬의 동부와 북부쪽을 구경할 계획이다. 게다가 저녁에는 다시 동관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아파트형 호텔을 나서면 대만해협을 지나는 거대한 상선들과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인다.  

 난아오다오에는 공용전기자전거가 있어서, 전날처럼 전동차를 빌리지 않고 공용전기자전거를 빌리려고 했는데, 아쉽게 적당한 전기자전거를 찾지 못해 띠띠를 타고 오늘의 첫 목적지인 싼총야덩타(三囱崖灯塔, 삼창애등탑)라는 등대로 향하였다. 싼총야덩타는 남오섬의 최동남쪽에 위치한 등대로 대만해협을 지나는 배들의 등불이 되어주면서 동시에 남오섬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띠띠로 차를 불러 운전기사가 내려준 곳. 표지판도 없는데, 그냥 저 길로 올라가면 된다고 해서 올라가 보았다.

 올라와보니 휑하다. 앞으로 가 보았다.

 절벽을 가리고 있는 수풀 뒤로 가보니 바로 싼총야덩타 등대가 보였다.

 등대가 등지고 있는 섬의 풍경 또한 멋지다.

 등대까지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내려가 보았는데, 딱히 볼 것은 별로 없다. 언덕 위에서 등대를 내려다보며 배경에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더 멋있는 듯. 

 싼총야덩타에서 나와 칭아오완(青澳湾, 청오만)으로 향하였다. 띠띠를 불렀는데, 약간 이동을 해야 해서 길을 따라 걸어가야 했는데, 이 도로도 굉장히 좋았다. 남오섬은 차를 가지고 와서 드라이브를 하거나 요즘 인기있는 자전거를 타서 돌아다니기에 정말 좋은 곳이 아닌가 싶다. 

 조금 걷다보니 전망대가 나와서 다시 한번 남오섬의 경치를 구경.

 띠띠로 부른 차가 도착하여서 타고 칭아오완으로 향하였다.

 도착한 칭아오완(青澳湾, 청오만). 남오섬을 동양의 하와이라고도 불리게 할 정도로 빼어난 이 해변은 초승달 모양으로 남오섬의 동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남오섬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칭아오완 해변 입구. 

 왠지 광서성(广西省) 팡청강(防城港, 방성항)의 백랑탄(白浪滩, 빠이랑탄)을 보는 듯 한 느낌도 든다. 

 해변의 오른편에는 모터보트가 많아서 해수욕을 하기는 힘들어서, 조용히 해수욕을 하고 싶으면 왼편으로 가야하는 듯 하다. 워낙 유명한 해변이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충 둘러보고 떠났다. 

  이번에는 전기자전거를 구할 수 있어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이동하였다. 이렇게 생긴 자전거인데, 패달이 있어서 전기자전거로 분류가 되기는 하지만, 실제로 패달로 가는 것은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만 사용하거나 아예 패달은 형식상으로만 달려있는 것이고, 실제로는 전동차와 같다. 다만 중국에서 작년에 여름에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스쿠터같이 생긴 전기오토바이는 면허증과 자동차 등록 및 번호판, 헬맷등의 안전구를 모두 갖추어야만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전기자전거들이 기존의 전동차를 많이 대체하고 있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섬의 북쪽을 구경하였다.

 남오섬 남쪽의 풍경도 멋있지만, 동쪽과 북쪽의 풍경도 그에 못지 않는 멋진 풍경이다. 

 진인다오(金银岛, 금은도)라고 불리는 곳인데, 예전 중국 CCTV에서 "남오섬 보물찾기" (南澳岛寻宝)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곳이라고 한다. 양식장들이 모인 곳인 듯한데, 알록달록한 부표와 푸른 바다, 소나무와 아기자기한 섬들이 만들어낸 풍경은 가히 보물이라고 불릴만 하다.

 남오도의 보물섬 구경을 끝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다시 동관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려면 산토우에 있는 기차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체크아웃을 한 후 다시 산토우 시내로 나왔다. 시간이 좀 남아서 쇼핑몰에 있는 음식점에서 산토우 음식을 간단히 먹고 다시 동관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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