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가원 (东莞可园, 동관커위엔) 2

YK Ahn 2019. 2. 1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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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생활한지 5년이나 되어서 부모님을 드디어 초대(?)하게 되었다. 동관 커위엔(东莞可园, 동관가원)은 예전에도 왔던 곳이기는 하지만, 동관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동관에서 몇군데 다양한 볼거리 등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중국에서 온 경우, 그것도 동관으로 온 경우에는, 뭔가 특별한 곳을 가야하겠지만, 그렇게 뭔가 거대하고 '짜잔'하고 내세울 만한 혹은 자랑하면서 갈만한 곳이 동관에는 그다지 많지 않기에 예전에도 가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뭔가 동관에 사는 사람으로서 내세울(?)만한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인 동관 커위엔이 가기로 하였다. 


 커위엔은 광동 지방의 4대 정원 중 하나이자 중국에서는 매우 드는 사유지 정원이다. 4대 정원이라고 하지만, 나머지 3개가 어디있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동관 커위엔 지도. 커위엔 박물관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가원북로로 갔더니 박물관을 통해서 들어가야 했는데, 이길로 들어가면 약간 안에서 길이 꼬이기 때문에 가원로를 통해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기에는 편하다. 





 커위엔 호수에는 항상 이렇게 거위들이 노닐고 있다.





 정문쪽 지역. 정문쪽에는 옛 건물들이 아직 남아 있는데, 딱히 건물 안에 볼 것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







 커위엔 내 작은 박물관. 생각보다 많은 유물들이 있다. 




 커위엔에 대한 것이 아닌 동관에 대한 내용이 많다. 아래는 동관에서 내세울 만한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인 동관남사명청구춘. 명청시대에 만들어진 마을과 건물들이 있는 곳이다. 





 지붕에 그려진 화려한 문양이 광저우의 진가사 (陈家祠, 천지아츠)를 떠오르게 한다. 





특이한 것은 지붕 위에 있는 조각상 중 이런 물고기 조각상이 있는데, 마치 일본의 나고야 성오사카 성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조각이다. 아마 중국의 문화가 한국을 통해 혹은 일본으로 직접 전달되었기 때문이었을 것 같다. 호랑이를 본 적이 없는 일본인들이 자기들의 성의 벽화에는 우스꽝스러운 호랑이를 그려 넣었듯이...







 마치 뒷마당 같은 이 작은 정원에는 십이지 석상들이 있다. 중국에 살다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중국 문화와 공유하는 것들이 많아 놀라기도 하는데, 서양사람들 눈에 한국이 중국 문화권의 한 나라로 보이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듯 하다.






 기암을 좋아하는 중국인들. 중국 내 어느 정원을 가든 꼭 이런 기암들이 있다.




 몇년 전에 왔을 때는 사람도 많고 공사 중인 곳들도 있어 어수선하였는데, 이제는 그때보다 훨씬 더 잘 정돈되어 깔끔한 정원이 되었다. 




 고층 아파트와 고즈넉스러운 청나라 시대의 정원이 마치 서로 다른 세계인 듯 하다. 







 

 역시 가원은 정원이며 정원에는 산책과 담소를 즐기는 것 외에는 딱히 할게 없다... 입장료는 8원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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