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용완습지공원(龙湾湿地公园, 롱완스띠공위엔)

YK Ahn 2020. 6. 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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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각 도시에서 공원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 듯 하다. 그 중에서도 호수나 저수지 주변을 공원으로 만들거나 혹은 습지를 공원화시키는 것들이 많은데, 주강(珠江) 삼각주에 있는 동관(东莞)에도 이런 습지 공원들이 많이 생기도 있는 듯 하다. 한국의 순천만 습지가 너무 커서 그런지 대륙이라고 해서 모든 게 다 큰 것은 아닌 듯 한데, 상하이의 습지도 그랬지만, 동관의 습지 공원들은 습지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이긴 하다. 이미 동관에서 그 중 지금 살고 있는 동청(东城)에서 20~30km내에 있는 습지공원만 3~4개정도 되는데, 그 중 하나를 최근에 알게 되어 가보게 되었다. 


 동관의 중심지역 중 하나인 완장(万江)에 위치한 용완습지공원(龙湾湿地公园, 롱완스띠공위엔)이 그곳이다. 문화생활이나 딱히 주말에 할게 없는 동관에서 전기스쿠터를 타고 가볍게 가 볼 곳이 없을까 해서 찾다보니 알게 된 곳이다.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동청에서도 5~1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습지공원 주변에 흐르는 주강. 



 공원을 둘러 쌓고 있는 길을 따라 난 나무들에서 피어난 꽃들이 예쁘다. 





 공원의 입구. 인터넷이나 지도에는 그냥 용완습지공원(롱완스띠공위엔)으로 나오나 공원입구에는 용완습지악포공원(롱완스띠르파오공위엔), 즉 롱완 습지 즐거운 달리기 공원이라고 한다. 




 천천히 걸어도 30~40분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공원이다. 




 공원입장은 무료.




 왜 달리기 공원인가 싶었는데, 공원 내에 있는 모든 길이 이렇게 달리기 트랙처럼 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거리 표시도 되어 있었다. 





 공원 내에 있는 연못에는 올챙이가 엄청 많다. 여름이 되면 개구리 소리에 잠도 못 잘 듯...





 이때가 3월  초이기 때문에, 아직도 공원들은 한적했다.








 예쁜 연꽃들이 만발하여 있다.




 공원 내부에 있는 다양한 구조물들.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공원에 있는 잔디밭에는 몇몇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놀고 있었다. 





 볼거리가 그렇게 많이 있지 않은 작은 공원이지만, 천천히 산책하거나 날씨 좋은 날 잔디밭에서 나른한 오후를 보내기에 좋은 공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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