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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오래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보수를 제대로 안해서 그런 것인지 최근에 상수도 펌프 및 상수도관 교체/확장으로 인한 단수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몇일전에는 예고없이 단수가 되었는데, 때마침 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점점 수압이 낮아지면서 물줄기도 작아지고, 수온이 올라가는 것을 느껴서 물을 잠그고 그날 밤에 다시 단수가 해결되었을 때 물을 사용하였다.
밤에 샤워할 때도 그랬지만, 아침에도 샤워할 때 물에서 시궁창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았는데, 퇴근 후 집에 와서 필터를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보통 2~3주정도 되면 누렇게 변하거나 눅슨 쇳가루들이 붙어 있던 필터와는 다르게, 필터가 완전 검게 변해버렸던 것이다. 우선 필터를 교체 후, 수도물을 한동안 틀어놓았는데, 다행히 교체한 필터에는 더이상 오염물이 묻어나오지 않았다. 이 시커멓게 변한 필터에서는 시궁창 냄새가 나는 것으로 보아, 단수가 되었을 때 상수도관에 외부 물이 유입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정말 동관의 수도물 수질은 너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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