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에 한국에 갔을 때, 추석이라 딱히 갈 곳이 없어 임진강 리조트에서 송어를 먹으러 갔었다. 어렸을 적에 두어번 갔었던 것 같은데, 정말 오래 간만에 다시 간 곳이지만 기억 속에 있는 그 모습과 꽤 닮아 있었다. 요즘 미세 먼지니 황사이니 하며 한국에서 맑은 날씨를 많이 볼 수 없는 것 같은데, 지난번 추석 때만큼은 날씨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네비게이션 없이 서울을 벗어나면 한참 헤매는 나와는 달리 항상 네비게이션 없이 운전하시는 아버지. 이런 길을 도대체 어떻게 기억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곳이 '리조트'인 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항상 임진강 송어회집이라고 일컫는 곳이었는데... 송어를 직접 양식하는 곳이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꽤 많은 송어들을 볼 수 있다. 철갑상어도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