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3

한국 강원도 여행 - 동해안 해안도로 (동해 일출로, 강릉 헌화로, 강릉 율곡로)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는 고속도로로 잘 연결되어 있지만,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달릴 수 있는 도로들도 있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않으면 언제나 이 지방도로들을 이용하는데,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빠지지 않는 최고의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북쪽에서부터 내려온다면 강릉시 안인해변의 율곡로에서 시작하여, 정동진 해변에서 강릉시 헌화로로 이어지며, 동해시 옥계항에서 7번 국도로, 다시 노봉해수욕장에서 동해시 일출로로 연결되어 동해시 묵호항까지 연결되는 코스이다. 묵호항 이후에도 해안도로가 있기는 하나 위의 코스와 같이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달리는 도로까지는 아니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달리는 도로들이다. 길이도 대략 30km정도 되기 때문에 짧게 끝나지도 않고..

한국 강원도 여행 - 양양 하조대

겨울의 남이섬처럼, 동해안의 겨울도 2000년 초에 군 복무 시절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 군 복무 기간동안 얻은 값진 것들 중 하나는 아마 이 지역의 지리에 익숙해진 것이 아닐까한다. 여름에는 곧잘 망상 오토캠핑장에 와서 휴가를 보내곤 했는데, 이번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오토캠핑장이 선수단 숙소로 지정되어 예약이 안된다고 하여, 동해시에 있는 적당한 곳에서 묵기로 하였다. 고속도로를 타고 간다면 동해시까지 강릉을 거쳐 빠르게 갈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강원도 동해안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인 7번 국도와 그 주변으로 실핏줄처럼 나아 있는 해안도로 풍경을 볼 수 없기에 양양으로 도착하는 길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양양에 도착하여 우선 하조대로 향하였다. 하조대... 지나가다가 몇번 보고듣기는..

한국 강원도 여행 - 설악산 대청봉

시간이 좀 지난 여행이긴 했지만, 강원도 설악산 대청봉에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한 적이 있었다. 하루동안 대청봉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대피소에서 하루 묵어야 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하는 등산과 한국에서 하는 등산은 느낌이 많이 다른데, 중국에는 한국보다 훨씬 높은 산들이 더욱 많지만 대부분 등산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다. 즉 케이블로 올라가거나 아니면 도로 공사를 하여 전기차 등으로 거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거나 혹은 잘 다듬어진 콘크리트나 시멘트 계단으로 되어 있다. 반면 한국의 등산 코스들은 대부분 자연 그대로 되어 있거나 최소한의 인위적인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등산을 하는 재미는 중국의 산과 비교가 안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