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나라(奈良)에서 오사카(大阪)로 돌아왔다. 오사카(大阪) -> 교토(京都) -> 나라(奈良) -> 오사카(大阪)로 도돌이표처럼 이어진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오사카 가이유칸(海遊館, 해유관)이라는 수족관 혹은 아쿠아리움이었다. 전용 수족관이라고는 어렸을 적에 갔던 여의도 63빌딩의 수족관이 처음이자 끝인 나에게 (캐나다 몬트리올의 바이오돔은 빼고), 한때 주변에서 너도 나도 데이트할 때면 반드시 들렸던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나 종종 지나쳤던 홍콩의 아쿠아리움, 상하이에 갔을 때도 아쿠아리움은 전혀 계획에서 고려하지도 않았던 우리가, 오사카 아쿠아리움을 갔던 이유는 오사카의 아쿠아리움이 유명해서가 아니라, 나라에서 돌아와 호텔에 짐을 풀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