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남이섬은 처음이었는데, 춘천과 남이섬에는 서너번 와 본 적이 있지만 모두 여름과 가을즈음이었던 것 같다. 겨울의 남이섬이 딱히 궁금했던 것도 아니었고, 남이섬에 별다른 감흥이 있던 것도 아니었지만 갑자기 마땅히 생각나는 곳이 없어서 무작정 갔던 곳인데, 남이섬의 위치도 '대략 춘천 근처'라고만 생각하고 네이게이터 없이 '춘천 고속도로로 가다보면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며 가다보니 춘천시까지 도착하였는데, 남이섬은 경기도 가평군 바로 옆에 있어 다시 돌아가야 해서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려 버렸다. 춘천시내에서 남이섬으로 돌아가기 전에 춘천의 자랑(?)인 춘천 닭갈비를 점심으로 먹었다. 춘천 닭갈비는 그 음식의 간단함 때문인지 어디를 가나 맛이 다 비슷한 것 같다. 춘천이나 서울이나 심지어 중국에서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