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샤오롱샤 2

중국의 치맥 -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와 맥주

총칭 집에 있는 동안 처남이 때마침 와서 같이 저녁에 맥주를 마셨다. 집 근처에 있는 수제 맥주집에서 맥주를 사오자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를 배달시키는 처남. 한국은 맥주에는 치킨이지만, 중국에서는 맥주에는 이 마라샤오롱샤이다. 약간 맵고 얼얼한 마라샤오롱샤는 맛은 있지만, 먹기가 꽤나 불편하다. 장갑을 끼고 하나씩 벗겨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맥주에 먹기에는 좀 불편하긴 하다. 먹을 때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그 맛은 맥주에 잘 어울리기는 한 것 같다. 샤오롱샤에는 기생충이 많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잘 익혀 먹어야 한다고 한다.

중국 후난(湖南, 호남) 음식 -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 마랄소용하)

한국에 치킨과 맥주가 있다면 중국에는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 마랄소용하)와 맥주가 있다. 안그래도 익으면 빨갛게 변하는 민물 가재를 마늘, 파, 생강, 고추등 갖가지 양념을 넣고 기름에 볶는 요리이다. 쓰촨(四川, 사천)의 자랑인 훠궈(火锅)와 비슷한 맛이 나서 쓰촨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민물가재는 아시아에 없던 종이지만,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다시 중국으로 전파되었는데, 이후 후난성의 음식으로 자리 잡은 후 20세기 말에 중국 전역에 유행처럼 퍼져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음식이지만, 중국에서는 저녁에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같이 이 마라샤오롱샤를 먹으며 맥주를 마시는 풍경은, 한국에서 치맥을 하는 모습처럼 매우 자연스럽다. 워낙 노점상에서 많이 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