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배가 든든해야 좋은 것도 제대로 보인다는 의미이지만, 흔하게 쓰이는 말로 '금강사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한국사람은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라는 약간 오역 된 의미로도 많이 사용된다. 역사가 길고 전쟁시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민족은 아무래도 먹거리 문화가 발전할 수 밖에 없는듯 한데, 한국사람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중국인들도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중국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를 가면 꼭 메이스지에(美食街, 미식가)라는 우리나라로 해석하자면 '먹자 골목'이 꼭 있다. 광동성(广东省)에서 인구수로는 광저우(广州, 광주)와 선전(深圳, 심천)에 이어 세번째 큰 도시이며 그 인구가 천만명이 넘는 동관(东莞)에도 당연히 여기저기 먹자골목이 많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