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러시아 여행에서 모스크바 (Москва́, Moscow) 는 교차로 같은 곳이었다. 러시아 여행의 시작과 끝은 물론 중간 중간 도시를 바꿀 때 기점이 되었기 때문이었는데, 하지만 이렇게 자주 모스크바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정작 모스크바를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날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00km정도 떨어진 블라디미르(Влади́мир, Vladimir)로 이동하기로 한 날인데, 시간이 남아 모스크바 시내를 살짝 돌아다녀 보았다. 호텔에서 모스크바 크렘린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종탑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하늘에 빛나는 태양과 종탑의 꼭대기에 있는 거대한 황금색 장식이 굉장히 인상깊었던 곳...황금색 장시기 너무 빛나서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러시아의 수도이자 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