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요리 2

중국 베이징(北京, 북경) 음식 - 징장로우쓰(京酱肉丝, 경장육사)

중국의 베이징(北京, 북경) 음식인 징장로우쓰는 언뜻 보이게는 우리에게 익숙한 짜장면이 아닌가 싶다. 베이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베이징 뿐 아니라 중국의 산동 및 동북쪽에서도 자주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베이징 근처에서 두부를 팔아서 생계를 꾸리던 한 노인이 춘절에 손자를 위해 두부대신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서 춘장에 볶은 후 얇은 두부포에 싸서 줬던 음식을, 이 손자가 커서 정식 요리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경장육사, 즉 베이징의 장에 볶은 얇게 썰은 돼지고기라는 의미이다. 짜장면 맛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춘장에 면 대신 돼지고기를 볶아 두부포에 싸 먹는 맛으로, 이질감이 전혀 없고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음식이다.

중국 베이징(北京, 북경) 요리 -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

중국의 각 지방 특색음식 혹은 유명한 음식들 중에서, 베이징 음식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이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가 아닐까 생각한다. 흔히 베이징 덕 (Peking duck)이라고 불리는, 간단히 말하면 오리 구이로, 양념 후 오븐에 구워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어우러진 음식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왕실에 제공되던 음식이며, 말그대로 '북경의 구운 오리'라는 이름이다. 먹기 좋게 썰어나온 오리 고기와 함께, 밀전병 및 소스와 오이나 파 같은 야채들이 나오는데 이 밀전병에 기호에 따라 싸 먹으면 된다. 동북성쪽 음식과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아마 같은 북방음식이라 그런것이 아닐까도 싶기도 하다. 한국에도 오리 구이 음식이 있기 때문에 뭔가 많이 색다르다라고 느끼기는 힘들 듯 하나, 바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