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广东省) 광저우(广州)에 있는 샤미엔 (沙面 , 사면)은 예전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에 영국과 프랑스가 머물던 조계지이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모래로 만들어진 우리의 여의도 같은 곳인데, 청나라 시대에 많은 무역이 이루어진 곳이다. 사면 주변에는 중국 남부의 주요 강인 주장 (珠江)이 옆에 흐르고 있으며 장축이 900m이고 단축인 300m정도인 타원형의 섬이다. 중국의 근대 역사 중 가장 치욕적인 사건이었던 아편전쟁이지만, 이제는 광저우에서 훌륭한 관광지가 되어 많은 중국인들이 이국적인 건물과 거리를 보기 위해 찾아오게 된 것은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중국의 조계지들이 유명한 이유는 중국 내의 유럽식 건물들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곳 사면도 그렇다보니 외국 관광객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