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 3

오래간만에 들린 총칭 씨지에서 저녁식사

2년만인지 3년만에 총칭(重庆, 중경)의 씨지에(西街, 서가)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총칭 집에 와서는 보통 거의 어디를 가지 않고 집이나 집 앞에 있는 쇼핑몰에만 갔다가 다시 동관(东莞)으로 돌아가다보니 걸어서 20~30분이면 갈 수 있는 씨지에조차 가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동관에 돌아가기 전에 오래간만에 씨지에로 가서 저녁을 먹어 보기로 하였다. 그동안 상점들도 더 생긴 것 같고, 쇼핑몰 안에 예전에 없던 푸드코트도 생겼다. 씨지에는 역시 저녁에 와야 북적거리는 곳. 한국의 10~20년전 대학로나 홍대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아직 씨지에는 대학성에 있는 번화가답게 활동적이고 값비싼 브랜드 없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간궈투(干锅兔)를 먹으려고 했지만, 바로 옆 동네인 비산(璧山)..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자전거 하이킹, 우용촌(遇龙村, 위롱춘)

중국 광서성 계림의 양삭에 처음 갔던 이 때에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하이킹을 하였다. 대략 4~5시간정도 탔던 것 같은데,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탔지만, 돌아올 때는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다. 1년 뒤에 다시 오게 되었을 때 알게 된 것인데,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료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나 여권이 필요하고 대여 시간도 꽤 길었던 것 같다. 자전거나 전기오토바이나 모두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자전거는 우선 어디든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다 갈 수 있다는 것(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자전거로 이동은 가능해도 오토바이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과 주변의 풍경을 천천히 즐기며 볼 수 있다는 장점등이 있는 반면, 생각보다 힘..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서가(西街, 씨지에)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의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에서 양삭 (阳朔, 양슈오)의 서가(西街, 씨지에)로 이동하였다. 용승에서 양삭으로 가는 중간에 계림시가 있어 잠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이때는 계림시에 단 2~3시간 정도밖에 머물리 않아 거의 둘러보지 못하여 이후에 다시 갔을 때는 하루를 머물렀던 것이다. 거리로는 150km정도 떨어져 있으나 시간상으로는 꽤 오래 걸렸다. 대략 4시간정도 걸린 듯 하다. 하지만 광서성의 산세가 좋아 가는 동안 주변 경치를 보다보면 지루한 줄 모르고 시간이 흘러갔다. 서가는 계림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 중 하나인 양삭의 번화가인데, 한국의 인사동 같은 곳이기도 하며 계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중국에 계림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