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여행에서 헛탕을 많이치고 비도 많이 맞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순천으로 향하였다. 여수에서 이미 비가 많이 오고 있어 섬으로 갈 계획을 순천만 습지로 바꾸었다. 몇년 전 부모님과 같이 온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햇볕이 너무 강해 걷는데도 땀이 많이 났지만, 이때는 구름낀 하늘이 오히려 좋을 것 같았다. 다행이 여수에서 순천으로 오는 동안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더니 순천만에 거의 도착할 때 쯤에는 거의 그쳤다. 비록 구름이 아직 많이 껴있기는 했지만 비만 내리기 않는다면 오히려 더 좋은 날씨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순천만 생태공원에는 습지를 걷는 동안 나무나 그늘이 전혀 없고 중간에 쉴 곳도 많지 않아 생각보다 여름에 걷기가 쉽지 않다. 순천만 습지에 도착하였다. 주차된 차들은 많지만 공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