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태자라 칭하며 반란을 일으킨 향대곤(向大坤, 샹다쿤)이 머물렀다하여 불리게 된 태자산(天子山, 티엔즈샨)이나, 이 반란을 진압하려 왔던 양업(楊業, 양예) 장군의 가족들이 아예 눌러앉아 마을이 만들어졌다하여 이름 붙혀진 양가계(杨家界, 양자지에)와는 다르게 원가계(袁家界, 위엔자지에)는 그 이름의 기원이 명확하지는 않은 듯 하다. 예전에 당나라 말기 때 황소(黄巢, 황차오)가 일으킨 농민봉기가 실패한 이후, 당나라 조정은 이때 민란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모두 숙청하기 위해 명단을 작성하였다고 한다. 이 민란의 수령이었던 황소를 따르던 원(袁, 위엔)이라는 이름의 병사가 있었는데, 그는 당국에 체포되어 처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태자산의 옛 이름이었던 청암산(青岩山, 칭위엔샨)에 집을 짓고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