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칭(重庆, 중경)의 자랑(?) 중의 하나인 아파트를 통과하는 지하철역이 있는 리즈바(李子坝, 이자파)의 바로 남쪽에는 어링공위엔(鹅岭公园, 아령공원)이라는 멋진 공원이 있어 가보기로 하였다. 총칭의 가을 날씨답게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날들인데, 비가 쏟아지다가 완전히 멈추고 해가 쨍쨍하게 나는 남방지역과는 다르게, 하루종일 우중충한 날씨에 비가 부슬부슬거리게 오다가 잠시 멈추고 다시 부슬거리다가 멈추는 그런 날씨였다. 우산을 쓰기에도 애매하고 그냥 맞기도 애매한 그런 총칭의 가을 날씨였다. 어링공위엔에 들어가기 전에 근처에 얼창원촹위엔(二厂文创园, 이창문창원)이라는 곳이 있어 잠깐 들러보기로 하였다. 어링(鹅岭)역에서 내려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원래 얼창원촹위엔은 예전에는 중국 중앙은행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