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6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나라 (奈良) - 도다이지(東大寺), 나라공원(奈良公園), 와카쿠사 산(若草山)

교토에서 나라(奈良)로 오기로 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나라 공원(奈良公園)때문이었다. 사슴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에는 정말 많은 사슴들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있는데, 스리랑카 시기리야에서 보았던 원숭이들같이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편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전날에는 호텔에서 걸어왔지만 거리가 멀어 이번에는 지하철로 왔다. 긴테쓰나라 역에서 내리면 나라현청 앞까지 바로 올 수 있다. 나라 공원 옆에 있는 도다이지(東大寺) 사찰로 가는 길. 앞에 보이는 거대한 문이 도다이지 난다이몬. (혹은 남대문) 일본 유치원에서 소풍을 온 것 같다. 다양한 학생들과 일본 관광객,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굉장히 북적이는 도다이지이다. 사람들 틈에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나라 (奈良) - 교토에서 나라로 이동, 그리고 나라 공원 (奈良公園)

일본 교토에서 로쿠온지를 아침에 보고 호텔에서 짐을 챙겨 바로 나라현에 위치한 나라시(奈良市)로 이동하였다. 사실 교토에서 고베로 갈지 아니면 나라로 갈지 전날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신사와 절 등이 주요 볼거리인 것 같은 고베보다는, 그리고 이런 것들은 이미 교토에서 너무 많이 봐서, 독특한 사슴 공원이 있는 나라로 결정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에 이동하게 되는 도시에는 하루만 묵을 것이기 때문에 고만고만한 관광지가 퍼져있는 고베보다는 거의 사슴공원등 나라공원 한군데 대거 몰려있는 나라로 결정하였다. 교토에서 나라로 이동하는 것은 지하철은 타고 1시간 정도만 이동하면 되었기에 상당히 편리하였다. 처음에 오사카에서는 일본의 지하철이 참 복잡하고 어지럽다고 생각했으며, 특히 오사카에 오기 전에는 인터넷에서 ..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기요미즈데라 (清水寺), 산넨자카 (産寧坂), 니넨자카 (二寧坂), 고다이지(高台寺)

교토 시내에 있는 니조성을 본 후, 기요미즈데라 (清水寺)를 보기 위해 호텔 근처에 있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 하였다. 왠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가끔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보고 싶기도 하였을 뿐더러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자전거에 대한 '문화(?)'가 조금 다를 것 같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였다. 호텔 근처에도 몇군데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그 중 호텔에서 가까운 Kyoto Eco Trip 이라는 곳에서 갔다. 자전거는 4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gear가 없는 1단 자전거가 하루에 800엔이었다. 800엔짜리 두대를 빌리고 교토 내 자전거 운행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여기서 생각보다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는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도후쿠지(東福寺)

일본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본 후, 근처에 위치한 도후쿠지(東福寺)를 보러 갔다. 사실 딱히 도후쿠지를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나리 신사에서 내려온 후 한참을 걷다 보니 근처에 도후쿠지 신사가 보여 간 것이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찾아갔던 곳이지만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더 멋진 곳이었다. 도후쿠지 로쿠하라몬(東福寺 六波羅門)으로 들어가니 도후쿠지 산몬(東福寺 三門)이 나왔다. 이 산몬은 일본의 국보라고 하며, 산몬 앞에는 연꽃으로 가득한 연못이 있는데, 연꽃이 피는 계절이었다면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질 것 같다. 일본의 사찰은 중국의 화려한 사찰과는 다르고 오히려 한국의 사찰들과 훨씬 닮은 것 같다. 산몬을 지나가면 도후쿠지 본당이 나온다. 도후쿠지를 와서 알게 된 것인데, 일본 대부분의 ..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大社)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하여 첫 방문지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였다. 이나리 신사는 일본의 신 중 가장 서열(?)이 높은 신이라하며, 붉은 색 기둥으로 이루어진 아카이 도리이(あかいとりい) 길로 유명한 것 같다. 딱히 신사를 방문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추천하는 교토 방문지 중 1위가 이 이나리 신사였기에 가보기로 하였다. 교토는 오사카와는 다른 뭔가 지방 도시 같은 느낌이 강하였는데,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는 그런 일본의 느낌이었다. 신사로 들어가는 길. 앞의 철로를 건너면 신사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다. 교토에 있던 기간 중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는데, 종종 일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중국인들인 것 같았다. 로우몬 노 기추네 (楼門の狐). 태풍이..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오사카 (大阪) - 태풍이 가져간 하루

오사카에 머물렀던 몇일 중 하루는 태풍으로 인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번 태풍이 오기 바로 전에 또다른 태풍이 오사카를 덮치면서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기고 오사카 곳곳에 심한 피해를 입었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일본이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상점과 관광지들이 태풍 주의보에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다. 덴시바(てんしば). 공원에는 그래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서 약간의 희망을 가졌었다. 데노바 공물원(天王寺動物園). 태풍으로 휴무. 굳게 닫힌 케이타구엔(慶沢園) 정원. 일본의 정원은 그 특유의 정갈함이 있어 보고 싶었는데, 태풍으로 인해 역시 포기. 일본 할아버지와 같이 문틈으로 찍은 정원. 사실 전날 저녁부터 오늘 실외활동은 어느정도 포기한 상태였지만, 실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