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2

중국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망가진 차량

중국에서는 교통사고가 잦아서 그런지 범퍼나 차체가 찌그러지거나 깨진 채로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체 비율로 보자면 그렇게 높지 않을 수는 있어도 도시내 차가 너무 많다보니 더 쉽게 눈에 띄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2주전쯤에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고속도로위 접촉사고를 보았다. 차량이 많이 부서진 것이 아니라서 견인차량은 부르지 않고 스스로 운전해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는 듯 했다. 중국의 차량은 최근 수년 사이에 급속도로 많아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운전미숙과 전방부주의, 과속과 난폭운전이 너무 많다. 경험상 고속도로에 비가 오면 100% 사고가 나는 듯 하다.

중국에서 교통사고

중국에서 살면서 운전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작년에 차를 사서 운전을 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의 운전을 표현하자면, 운전을 실제로 하는게 아니라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듯 하다. 뭐 다들 그렇게 운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거칠고 이기적으로 운전한다. 자기 앞에 차가 있으면 무조건 상향등을 켜서 경고를 주며 칼치기는 거의 기본으로 하는 듯 하다. 저속이든 고속이든 앞차와의 안전거리라는 개념은 전혀 없고, 고속도로에서 조금만 막혀도 갓길에 새로운 차선이 하나 더 만들어진다. 급하게 끼어들고 양보라는 개념도 없는 듯 해서, 이 때문에 사고도 굉장히 많이 난다. 또한 거의 모든 운전자가 운전 중에 핸드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방 부주위에 의한 접촉사고도 정말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