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중국에 오기 전 한국에 있을 때, 간혹 들었던 말이 '중국에는 짜장면이 없다' 혹은 '짜장면이 있지만 우리가 먹는 짜장면과는 다르다', '예전에는 짜장면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등이었다. 중국 식당의 대표적인 음식이자 어렸을 때 외식, 성인이 되어서는 별미, 이사하는날 꼭 먹는 음식의 대명사였던 중국 식당의 짜장면이 중국에 없다니? 이게 뭔가 싶었다. 사실 중국에도 짜장면이 있다. 중국어로는 자장미엔(杂酱面)이라고 부르며 한국식 한자로는 작장면이라고 읽어야 하는 이 자장미엔이 우리가 부르는 중국 짜장면이다. 중국이 워낙 크고 다양한 민족들이 만든 역사가 길다보니 지역에 따라 짜장면도 각기 조금씩 다른데, 이 중 한국에서 파는 짜장면은 중국의 화북지역인 베이징(北京, 북경)의 자장미엔이 한국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