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여행을 하면 늘 그렇듯이, 아침이나 저녁에 호텔 주변에 있는 공원에서 산책을 한다. 이번에는 중국 광동성(广东省) 장먼(江门, 강문)에 있는 천샤오바이광창(陈少白广场, 진소백광장)이 호텔 주변에 있어 아침에 강아지 산책을 위해 가보았다. 천샤오바이는 청말기의 혁명운동가이자 작가로 이곳 장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딴 공원같은 광장이 있는 듯 한데, 찾아보니 신기하게도 그는 국민당의 고문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어쨌든, 전날과는 다르게 오전 9시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광장'으로 가보았다. 이름은 광장이지만, 실상은 굉장히 개방된 공원이다. 이 광장의 바로 건너편은 중국 지방정부청사인데, 이제까지 중국에서 봤던 공원 중 가장 개방적인 공원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