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스 호수 3

중국 신장 웨이우얼 쯔즈취(新疆维吾尔自治区, 신강위구르자치구) 신강카나스국가지질공원 (新疆·喀纳斯国家地质公园, 신장 카나스 궈지아디즈공위엔) - 월량만(月亮湾, 위에량완), 와룡만(..

신선만(神仙湾, 시엔션완)은 이미 두번이나 봤으니 지나가고 지난번에 잠깐 살짝 보았던 월량만(月亮湾, 위에량완)으로 쭉쭉 걸어갔다. 나무들 사이로 나아있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순간 파란색 물감같은 강이 굽이 흘러가는 월량만에 도착한다. 월량만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풍경이 아래와 같다. 지난번에는 시간상 이 월량만까지만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이 전망대에서 내려가 흐르는 강을 따라 나아 있는 길위를 걸어가 와룡만(卧龙湾, 워롱완)으로 가기로 하였다. 침엽수가 우거진 높은 산들 사이에 있는 계곡 사이로 흐르는 빙하가 녹은 푸른 물은 왠지 캐나다의 퀘벡에서 보았던 풍경을 떠올리게 하였다. 어릴적 물감을 닦으려고 물감통에 담가둔 물감에서 나..

중국 신장 웨이우얼 쯔즈취(新疆维吾尔自治区, 신강위구르자치구) 신강카나스국가지질공원 (新疆·喀纳斯国家地质公园, 신장 카나스 궈지아디즈공위엔) - 카나스 호수(喀纳斯湖, 카나스후)

불편했던 호텔에서 밤을 보낸 후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싸서 근처의 다른 숙소로 옮겼다. 당연히 아침에는 체크인이 안되기 때문에 우선 짐을 프론트에 맡겨 두고 다시 신강카나스국가지질공원 (新疆·喀纳斯国家地质公园, 신장 카나스 궈지아디즈공위엔)으로 향하였다. 어제와 같은 풍경이지만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 공원으로 들어가 공원 안에 있는 터미널에서 바로 카나스 호수(喀纳斯湖) 로 향하였다. 버스를 타고 한동안 가다가보니 카나스호수에 도착했다고 하여 내리게 되었다. 드디어 모습을 보이는 카나스 호수. 호수 주변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우루무치에서 봤던 티엔샨(天山, 천산)의 티엔츠(天池, 천지)와도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이다. 거대한 산들을 배경으로 하는 푸른 물과 초록색의 나무들은 비슷한 풍경이지만, 티..

중국 신장 웨이우얼 쯔즈취(新疆维吾尔自治区, 신강위구르자치구) 신강카나스국가지질공원 (新疆·喀纳斯国家地质公园, 신장 카나스 궈지아디즈공위엔) - 시엔션완 (神仙湾, 신선만), 월량만(..

새로운 영토라는 뜻의 신장(新疆, 신강)이라는 중국에서도 서북쪽 끝에 있는 땅의 북쪽 끝은 서쪽으로는 카자흐스탄, 동쪽으로는 몽골,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맞닿아 있다. 위구르 자치구로 중국의 수많은 소수 민족 중 위구르족이 반정도를 차지하는 드넓은 지역이다. 이 곳에는 초승달 모양의 카나스후(喀纳斯湖)라는 호수가 있다. 20만년 전 신생대 말기에 빙하가 녹으며 만들어진 호수인데,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호수가 그렇듯이 카나스 호수도 푸른색 에메랄드색을 띄고 있다. 허무(禾木, 화목) 마을의 구경을 끝내고 서둘러서 이 카나스 호수쪽으로 이동하였다. 거리로는 70km정도 떨어져 있으나 산 속 굽은 길과 안개들로 인해서 빠르게 달리지는 못하고,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날씨로 인해서 시간은 1시간 반이상 걸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