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3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 타이베이(台北, 타이페이)에서 컨딩(墾丁, 컨팅)으로 이동하기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의 최남단에 있는 컨딩(墾丁, 컨팅)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하였다. 정식명칭은 컨딩국가공원(墾丁國家公園)으로 핑동씨엔(屏東縣)의 헝춘젼(恆春鎮)에 있는 타이완의 가장 오래된 국가공원인데, 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만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라고 한다. 타이베이(台北, 타이페이)가 대만섬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반면, 컨딩은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이기에 아침부터 서둘러서 이동하였다. 만족스로운 호텔 조식. 지하철을 타고 타이페이의 고속철도역에서 고속철을 탄다. 고속철은 어느나라나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내부도 KTX와 매우 비슷하다. 우선 가오슝(高雄)으로 출발. 열차가 타이페이 도시를 벗어나자 대만의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대만은 반쪽으로 나눠진 땅콩같은 모양인데, 땅콩의 가운에도 볼..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신베이(新北) - 단수이(淡水, 탐수이)

타이완의 수도인 타이베이(台北, 타이페이)의 서쪽에는 이곳에서 분리된 신베이(新北 지역이 있다. 대만의 국제공항인 타이완 타오위엔 국제공항(台湾桃园国际机场)이 있는 타오위엔(桃园)과 타이베이로 사이에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타이베이로 가다보면 통과하게 되는 곳이다. 타이베이의 서쪽을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단수이허(淡水河)가 바다로 유입되는 북쪽은 단수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역인데, 옛부터 그 풍경이 아름다워서 대만 팔경 중 하나였다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대만의 가장 큰 항구였으나 일본의 지배 시절 상류에서 내려온 토사 퇴적이 심하게 일어나 큰 선박의 접근이 힘들어지면서 항구로서의 그 명성을 잃게 되었으나, 이후 관광지로 다시 탈바꿈하게 되어 지금은 대만의 타이베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가 되었다고 해서 ..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타이베이(台北) - 시내 구경 및 타이베이 101 (台北 101) 빌딩

호텔에서 나와 우선 타이베이 시내를 구경해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후, 일본 침략군들과 싸우기 위해 서로 손을 잡았던 국민당과 공산당은 다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내전을 펼치기 시작한다. 당시 중국 본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절대적이며 압도적인 군대를 가지고 있던 국민당과 달리, 국지적으로 산발적인 게릴라전을 펼치며 패전을 거듭하던 공산당이 어떻게 국민당을 쫓아내고 중국 본토를 차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공부를 조금 더 해야하는 나에게는 정말 미스테리이다. 어쨌든 이렇게 내륙에서 공산당에 패퇴하여 국민당이 도망친 곳이 이 대만이다. 국민당은 이 섬으로 도망친 후,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의 동족을 멸살하려고 했던 일본과 손을 잡고 공산당으로부터 지켜낸다. 이 당시 국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