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2

한국 강원도 동해 - 추암촛대바위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한 더위에 지쳐서 유난히도 추웠던 2018년 겨울 강원도 여행이 생각났다. 너무 추워서 방파제에 부딪혀 깨져 오른 파도까지도 얼려버리는 추위 속에서 동해 추암촛대바위를 보러 갔었다. 촛대바위 끝에 앉아있는 저 갈매기는 춥지도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바위에 부딪혀 부서진 파도가 바람에 날려 다시 바위위로 올라타서 얼어버린 하얀 얼음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살이 에이는 듯한 추위를 느끼게 해준다. 여행을 많이 다니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흘러 여러군데를 다니다보니 한국의 풍경들이 굉장히 멋있다는 것도 새삼느끼게 된다. 확실히 한국 동해의 풍경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절경인 듯 하다. 굳이 비교하자면, 대만 동부의 풍경과 비슷할까.

한국 전라도 여행 - 전라북도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격포해변

전주 한옥마을에서 바로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로 향하였다. 전주와 변산반도 사이에 그리고 그 주변에도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지만, 왠지 변산반도에는 이전에 와봤던 기억이 없거니와 전라도 여행을 간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변산반도를 추천하여서 이쪽으로 오게 되었다. 내소사 입구에 도착하여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하였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한국의 사찰들은 굉장히 독특한 매력이 있다. 소승불교의 동남아시아와는 너무나도 다르고, 같은 대승불교가 있는 중국에서도 느낄 수 없는 뭔가 자연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느낌이다. 굉장히 맛깔스럽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차려진 시골집 밥상같은 느낌이다. 내소사 입구에서 표를 끊고 입장하였다. 입장료는 3,000원. 등산을 위해서도 표를 끊어야 하지만 우린 사찰 구경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