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중 지역

중국 후난성(湖南省, 호남성) 장자지에(张家界, 장가계) - 티엔먼샨(天门山, 천문산)

YK Ahn 2017. 3. 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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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예요"장자지에 혹은 한국식으로 장가계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회사의 김대리로부터였다. 


아바타의 배경이 된 지역이며, 기네스북에도 오른 곳이라고 하였다. 중국에 살면서 꼭 한번은 가봐야하는 곳이라고...

 

한국식으로는 장가계, 중국어로는 장자지에(Zhangjiajie)는 중국 호남성(후난성, Hunan)에 있는 지역으로 보통 천문동굴로 유명한 천문산과 양가계, 원가계, 천자산, 황석채로 이루어진 장가계 공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장가계가 워낙 유명한 곳이다보니 그 작은 도시 혹은 마을에 공항도 있다. 



장가계 여행의 첫 관문인 천문산. 


천문산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깨닫게 되었다. '비행기가 통과하였다'는 문이 무엇인지...

천문산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 많이 사용하는 것은 시내에서 판매하는 투어(tour) 티켓인 것 같다.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하나는 버스를 타고 천문산에 도착하여 관람 후 시내로 돌아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반대로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버스로 돌아오는 것이다.


보통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것이 인기가 좋아 아침 일찍 갔는데도 표가 매진되어 후자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떤 것을 선택하여도 상관 없을

것 같기는 한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입구에 도착해보면, 멀리서 그 '문'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보는 경치는 정말 장관을 이룬다. 이후에 장가계의 오리지널 공원도 멋있지만, 천문산도 그에 절대 뒤지지는 않는다. 

     





여기서 다시 천문산에 오르는 방법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저 긴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옆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는 것이다. 

사전 조사를 전혀 하고 가지 않아 아무 생각없이 걸어서 올라갔는데, 정말 힘들다.....




계단의 끝에 힘겹게 올라 시간과 바람이 만들어 놓은 문을 통과하면 산 내부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저 꼭대기에 오를 수 있다. 

꼭대기에 오르면 주변을 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대략 1~2시간정도면 대부분 다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사진과 같이 절벽을 걸어다니며 볼 수 있는데, 사람의 공포는 실체가 아닌 마음 속에서 자라나 듯이, '너무 많은 사람이 올라와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시간이 지나며 사람이 점점 많아지자 손에서 땀이 날 정도의 공포감을 느꼈었다...'여긴 중국이야'라는 선입관 때문이었을까...





천문산에서 보는 경관은 힘든 등산을 모두 잊게 해줄만큼 멋있다...





중국의 후남성은 중국의 남부 지역, 즉 고대의 남월이라고 부르는 지역과 본토를 격리시켜 중국과 서로 다른 문화와 종족이 발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하였다. 거대한 자연의 장벽과 숨이 멎을 듯한 원시림을 보게 되면 어느 누구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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