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중 지역

중국 후난성(湖南省, 호남성) 장자지에(张家界, 장가계) - 티엔즈샨(天子山, 천자산), 양자지에(杨家界, 양가계)

YK Ahn 2017. 3. 2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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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장가계는 천문산과 더불어 천자산, 양가계, 원가계, 황석채 등이 있는 장가계 공원으로 되어 있다.  장가계 공원은 워낙 넓고 루트가 다양하여 하루만에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원 내 무료 셔틀버스와 유/무료 케이블카등이 있어 그것들을 이용하면 짧은 시간내에 보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어차피 입장권이 일일권이 아니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3~4일정도 사용가능하니 천천히 하이킹하면서 멋진 절경들을 마음껏 즐기는 것을 추천하다..

 밑은 공원 내에서 판매하는 지도인데, 꽤 멋있어 기념품으로 사왔다. 

 

 말그대로 국립공원내 하이킹이기 때문에 지도를 보면서 가고 싶은 곳과 루트를 확인하면서 가면 된다. 호텔이나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은 주로 1번의 정문과 왼쪽 아래의 또다른 입/출구 근처이며 그리고 공원 내에도 몇군데 있는데, 우리는 1번에서 머물렀다.  장가계 자체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호텔들이 가격에 비해서 그다지 좋지는 않으니 너무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정문(1번)에서 표를 구매하고 입장하면 바로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우선 천자산으로 가기로 하였다. 붉은 선을 따라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케이블카를 승차하는 곳에서 멈추고 케이블 카를 타고 천자산(2)에 올라가면 드디어 본격적인 장가계가 시작된다. 

 어디를 보던간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경관들을 볼 수 있다. 

 천자산에 도착하면 산 아래로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는 하이킹을 할 수도 있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인력거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체관광객들은 주로 '매우' 유명한 장소만을 따라 이동하는데, 다른 길들을 이용하면 보통 사람들이 거의 없는 길들과 조용하고 편안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모양의 산들과 경치들은 장가계가 아니면 보기 힘들지 않을까...

 정말 여기가 아니면 아바타의 배경을 생각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였다.

 천자산에서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철로가 있는데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가 힘들 것 같아, 천자산 주변에서 경치에 빠져 돌아다니다보니 3시간이 지나버려 다시 버스를 타고 양가계(3)로 이동하였다.  양가계에서는 케이블을 타고 내려올 수 있지만 걸어내려가기로 하였는데, 길이 길어 3시간정도 걸어야 한다. 또 길을 따라 가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놓치면 후회할 수 있는 정말 멋진 경치들이 있다.

 양가계의 절경 중 하나인 이부등티엔 (一步登天, 일보등천)

 

 장가계는 매우 넓고 비경들이 많아 천천히 하이킹을 하면 잊을 수 없는 장관들을 볼 수 있으니 2~3일에 걸쳐 천천히 속속들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천성(쓰촨)에 훠궈가 있다면 후난성에서는 싼샤궈가 있는데 세가지 재료가 들어간 훠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소/돼지의 내장과 고기 및 채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뭐 맛있다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면이 있다.

 다음은, 진짜 아바타의 배경이 되었던 원가계와 '황석채를 오르지 않으면 장가계를 본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장가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는 황석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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