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云南省, 운남성)과 쓰촨성(四川省)의 경계에 있는 루구후(泸沽湖, 로고호)에 대해서 찾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진이 바로 리거춘(里格村, 이격촌)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리거춘은 루구후의 북서쪽에 위치한 리거반다오(里格半岛, 이격반도) 혹은 리거다오(里格岛, 이격도)라고 불리는 곳에 모수오(摩梭) 사람들이 살던 전통마을이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20명 이하의 소규모 모수오족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인터넷에서 이 리거춘의 자연스럽고 전통적이며 때묻지 않은 풍경때문에 유명해지기 시작하여 이후 숙박시설 및 음식점, 유흥시설들이 급격하게 늘어서 현재는 90%이상이 외지인으로 구성된 곳이기도 하다. 새파란 하늘아래에서 그 새파람을 반사시키는 투명한 호수 위에서 거무뉴션(格姆女神, 격무여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