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서남 지역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여강(丽江, 리장) - 로고호(泸沽湖, 루구후) 이격촌(里格村, 리거춘)

YK Ahn 2022. 4. 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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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윈난성(云南省, 운남성)과 쓰촨성(四川省)의 경계에 있는 루구후(泸沽湖, 로고호)에 대해서 찾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진이 바로 리거춘(里格村, 이격촌)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리거춘은 루구후의 북서쪽에 위치한 리거반다오(里格半岛, 이격반도) 혹은 리거다오(里格岛, 이격도)라고 불리는 곳에 모수오(摩梭) 사람들이 살던 전통마을이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20명 이하의 소규모 모수오족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인터넷에서 이 리거춘의 자연스럽고 전통적이며 때묻지 않은 풍경때문에 유명해지기 시작하여 이후 숙박시설 및 음식점, 유흥시설들이 급격하게 늘어서 현재는 90%이상이 외지인으로 구성된 곳이기도 하다. 

 새파란 하늘아래에서 그 새파람을 반사시키는 투명한 호수 위에서 거무뉴션(格姆女神, 격무여신)이 흘린 눈물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너무나도 극적으로 생긴 이 반도는, 그 풍경만으로도 거무 여신의 눈물이 만들어낸 호수라는 전설의 중심에 서 있는 마을인 것이다. 우리도 호수 주변을 차로 천천히 돌면서 구경하다가 창밖으로 펼쳐진 이러한 경치에 이끌려 차를 세워 구경하기로 하였다.   

 뭔가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인가해서 내려가 보았다.

 리거반도의 오른쪽에는 더 큰 마을이 있는 아마 관광객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곳인 듯 하다. 

 급격히 늘어난 관광객과 숙박시설 및 음식점들로 인해 하수정화시설이 초과되어 루구후의 수질에 악영향을 끼쳤다는데, 이후 다시 개선이 되었는지는 몰라도 호수의 물은 굉장히 깨끗해 보였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리거춘 옆에 있는 리거완(里格湾, 이격만)까지 내려오는 길이었다.

 리거춘의 뒷편으로는 거무뉴션샨(格姆女神山, 객무여신산), 즉 거무여신산이 올려다보인다.

리거완. 풍경은 매우 좋지만, 길이 흙바닥이고 가끔 차들이 왔다갔다하여 먼지가 꽤 일어났다. 

 리거반도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다시 주차된 곳으로 올라가 다음 풍경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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