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대리(大理, 따리) - 이해(洱海, 얼하이) 호수 드라이브

 중국 윈난성(云南省, 운남성) 따리(大理, 대리)의 얼하이(洱海, 이해) 호수의 2/3정도를 드라이브하여 보았다. 바다와 1,500km정도 떨어져 있는 윈난에는 해안도로 대신 호수 주변을 드라이브할 수 있는 호변도로가 많이 발전되어 있는 듯 했다. 특히 이번 윈난성 여행시에는 사실 호수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호수들만 찾아 다녔는데, 개인적으로는 광동성의 해안도로보다 이 윈난성의 호변도로가 더 멋있는 듯 하였다.

 5년 전에 왔었을 때도 너무 멋있어 보였던 총셩쓰싼타(崇圣寺三塔)가 보였다. 하지만 지난번에 봤던 곳이고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보이지 않아 이번에는 밖에서 경치감상만 하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따리 (大理, 대리) - 따리구청(大理古城, 대리고성), 총셩스싼타(崇

 봉황으로 보이는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지난번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인 듯 하다.

 다시 호수 주변 드라이브.

 멋진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다.

 호수의 북쪽에 가까워지니 도로가 호수의 바로 옆으로 뻗어 있었다.  사람도 별로 없고 경치가 너무 좋아서 잠시 차를 세워두고 호수 구경...

 다시 드라이브.

 이번에도 잠시 멈춰서 구경. 

 얼하이 호수의 동북쪽에 위치한 샹랑전(双廊镇, 쌍랑진)은 원래 굉장히 조용한 전통마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을의 위치가 거대한 창산(苍山)을 배경으로 얼하이 호수를 넓게 볼 수 있는 곳이며, 전통마을 특색때문에 몇년 사이에 따리 얼하이 호수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 변경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곳에 카페와 식당, 숙박업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여기서 나온 폐수와 쓰레기들이 호수로 흘러들어 가면서 호수의 수질이 매우 안 좋아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마을 자체적으로 상업시설의 영업을 몇년동안 멈추고 자정작용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마을에 진입하는 도로에 차량이 너무 많아 교통정체가 급심해서 우리는 마을에 들어가지는 않고 마을 뒤에서 풍경만 감상하였다.

 마을에서 보는 풍경은 더 멋있겠지만, 생각보다 평범한 풍경에 후다닥 보고 다시 출발

 중간에 잠시 멈춰서 식당에서 농촌식 식사를 하고 얼하이 호수를 조금 더 본 뒤 이번 윈난성 여행의 마지막이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루구후(泸沽湖, 로고호)로 출발하였다.  

얼하이 호수에서 루구 호수까지는 6시간정도 걸리는데, 이 호수는 산 속 깊은 곳에 있고 가는 길이 거의 계속 계곡의 절벽길이라,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어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가기 위해서 서둘러 출발하였다.